한국상담학신문/육아심리학
[육아심리] "못해요, 어려워요~ 해주세요."를 자주 말하는 우리 아이.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4. 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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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5세인 딸아이가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려 하면 항상 "나는 이거 못해~ 엄마가 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괜찮아 틀려도 좋으니까 한번 해봐." 이렇게 달래도 계속 못하겠다고 해 제가 먼저 시작을 하고 나면 그제야 하기 시작한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해요.
A 아이가 발달과정에서 보이는 작은 문제행동들은 성장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부모님들의 지나친 염려와 조급함으로 문제시되고 확대 해석되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에게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내 아이가 그 연령에 맞는 과제나 행동을 다 해내야 된다는 고정된 생각보다 '여전히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성장단계에 있구나!'라는 발달적인 시각이 필요해요. 부모님의 적절한 도움과 긍정적인 피드백은 이런 작은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잘 극복하여 더 단단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러시아의 구성주의 교육심리학자 Vygotsky는 유아의 지적능력을 근접발달영역으로 설명했는데, 유아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을 말해요. 현재 지적발달수준이 같더라도 도움을 받아 개발될 수 있는 능력이 다를 수 있기에 근접발달영역은 아이에 따라 다 다릅니다. 만약 따님이 스스로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게 되면 차차 도움을 줄이다가 더 이상 간섭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아이의 기질은 환경과 부모역할에 따라 표현방법이 결정.
아이의 성장에 있어 부모의 역할은 아주 중요해요. 브론펜브레너와 세시(Bronfenbrenner & Ceci. 1994)는 사람은 저마다 다른 기질과 감정적 성격을 갖고 태어나지만 자라는 부모 역할에 따라 그 기질이 삶에서 표현되는 방법이 결정된다고 해요. 예를 들면 활달하고 에너지 넘치는 아동이 조용하고 신중한 어머니의 양육방식에 의해 행동의 조심성과 활동의 제약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행동하기에 앞서 눈치를 보거나 망설임 많은 소심함을 보일거예요. 또 부모의 급한 성격과 자녀를 무시 거부하는 양육방식일 경우, 아이는 자신의 성장이 지나 자기 기질의 표현보다는 부모의 인정을 얻는데 관심과 에너지를 쏟을 것입니다.
♣ 실수나 실패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 좌우되는 아이의 인내력.
실수나 실패에 부모의 비난과 처벌적인 언어를 자주 들은 유아는 어려움에 인내력이 부족하고 "힘들다, 어렵다, 못하겠다." 등 부정적인 감정표현을 더 많이 한다고 해요. 하지만 실수하거나 어려워할 때마다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어 또는 계속 노력하면 잘할 수 있어."라는 격려를 받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어려움에도 인내력을 보이고 실패에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격려와 지지를 받고 자란 유아들은 자신을 가치 있고 좋은 사람으로 느끼고,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 마음의 성장을 돕는 심리미술.
부모님의 관심과 격려로 자녀가 한 단계씩 스스로 성취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미술 활동을 소개합니다. 어린 유아들은 시각적인 표현활동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마음을 더 잘 담아내므로, 부모님과 함께 꾸미는 '성장나무' 만들기는 자녀가 즐겁게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어요.
◎ 제목: 마음이 자라는 성장나무
◎ 기대효과: 망설이거나 미루었던 목표를 한 가지씩 달성하는 과정을 통하여 성취동기와 잠재력을 키운다.
◎ 내용: "오늘 엄마와 함께 00의 마음을 자라게 하는 나무를 만들 거야. 힘들거나 어려운 일을 하나씩 해낼 때마다 나무가 자라듯이 마음도 커질 거야." 힘들거나 어려워하던 것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목표로 정한다.
--2절이나 4절 도화지에 커다랗게 나무를 그리고 나뭇가지를 아래부터 위로 차근차근 그린다.
--나뭇가지에 크게 열매를 그리고 열매 안에 자녀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한 가지씩 적는다. (열매는 6-7 정도)
--나뭇잎은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엄마와 아이의 지문을 찍어서 표현한다.
--완성된 나무를 거실에 붙여두고 목표를 하나씩 이룰 때마다 열매에 색칠하고 칭찬을 해준다.
--7개가 다 완성되면 축하해주며 선물을 준다. (선물은 아이가 원하는 것 중에서 되도록이면 좋아하는 놀이,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기, 여행하기 등 정서적인 선물로)
written by 한달례(천안 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장)
*노인병원 미술재활치료
*지역아동센터 미술심리치료 지원
*초중고-집단상담, 집단미술치료, 미술치료캠프 운영
*초중-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미술심리프로그램 지원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부모교육 및 심리치료
*'마음이 행복한 심리미술' 개발 및 운영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상담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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