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실험] 아무리 비싼 물건을 사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
2019년 미국베일러대학교 연구팀은 '왜 물질주의자들은 덜 행복할까? 물질주의와 생활의 만족 사이의 관계에서 감사한 마음과 욕구 충죽(Why Are Materialists Less Happy? The Role of Gratitude and Need Satisfac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ialism and Life Satisfaction)'이라는 논문을 인격 및 개인차이 학회지(Personality ad Individual Differences)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이 21세인 대상들 246명을 모집해서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246명의 남녀 참가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 설문지는 참가자들의 물질주의적인 부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 욕구를 충족할 때 만족도, 삶과 생활 자체의 만족도 등에 대해서 차별화를 두고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참가자들 중에 신상품이나 명품과 같은 물건에 소유욕이 높은 참가자일수록 삶의 만족도는 오히려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이들 참가자들은 감사를 느끼고 표현하는 것에도 인색했습니다. 심지어 물건에 소유욕이 없는 참가자들에 비해 우울증에도 잘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 참가자들은 삶의 만족도도 낮고, 감사함을 못 느끼고 우울증에 잘 걸릴까요?
바로 이들의 마음이 향하는 방향 때문입니다. 물질주의적인 참가자들은 대부분이 타인중심이 아니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성향은 늘 신경이 쓰이고 비교하는 심리가 쉽게 형성됩니다. 타인은 가지고 있는데 나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에 집중합니다. 반대로 남은 없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늘 부족하고, 결핍된 상황만 인식해서 삶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잘 형성되지 못하는 성향인 것입니다.
명품이나 비싼 물건을 가진다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타인이 더 비싸고 더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인식하기 때문에 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부족해보이게 됩니다.
by 이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