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 심리학] 미스터 트롯을 통해 알아보는 행복심리학

2008년에 캐나다 브리티시컴럼비아 대학교의 엘리자베스 던(Elizabeth Dunn) 교수의 연구팀은 '타인을 위해 돈을 사용할 때 행복도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돈의 크기와 상관없이 행복도는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 보다 타인을 위해 사용했을 때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우리는 행복을 돈 그 자체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쓰는지 돈을 사용하는 행동에 더 큰 의미를 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스터 트롯에 나온 출연진들이 말도 안되는 적은 금액으로 출연을 했다는 사실에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그들은 시청자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자체를 즐겼기 떄문에 인기를 얻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스터 트롯에 출연을 한 주 목적은 더 많이 알려지고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나왔겠지만, 점점 방송이 진행되면서 함께 노래를 준비하고 댓글에 팬들의 응원을 들으면서 행복감이 높아지면서 '노래를 부르는 목적'을 꺠닫게 된 부분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인기와 더 많은 돈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던 방송 전과 달리, 방송을 하면서 높아진 행복감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목적이 팬들과 시청자들을 위해 부르는 것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행복감'과 관련된 다른 실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가진 것이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2만원을 실험참가자들에게 지급을 하고, 두 가지를 실험했습니다. 첫번째는 이 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라고 하고, 두번째는 타인을 위해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실험 결과, 타인을 위해 돈을 사용했을 때가 더 큰 만족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2013년에는 미국 스토니브룩대학교의 피터 카프라리에로(Peter Caprariello) 교수의 연구팀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경험을 나눌 때가 특히 행복감이 높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행복은 소유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