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심리학] 아이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고통도 늘어납니다.
2017년도 핀란드에서 장시간 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아이는 체지방률, 운동부족 등이 만성통증장애와 관련성이 있다는 논문을 통증학회지(Journal of Pain)에 발표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6세에서 8세까지 총 439명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앉아 있는 시간과 신체활동량, 통증을 느끼는 정도를 설문조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의 심폐기능과 체지방률과 같은 건강상태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실험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상위 30%의 아이들은 하위 30% 아이보다 통증을 느끼는 빈도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폐기능이 좋은 상위 30% 아이들은 하위 30% 아이들보다 통증을 드러내는 확률이 49%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두통에 시달리는 정도는 50%나 낮았습니다.
체지방률과의 연관성에서는 체지방률이 높은 상위 30% 아이들이 하위 30% 아이들보다 통증 발생이 44%나 낮았습니다.
특히 다리 쪽에 통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48%가 낮았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아이들이 사춘기 이전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는 것은 심폐기능도 떨어지고, 체지방률은 높아지면서 만성통증이 생길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당연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골목에서 놀이터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활동량과 시간이 많아야 삶에서 큰 힘이 되는 신체적인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고, 이런 결과는 정신적인 건강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생겨도 회복탄력의 정도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유튜브나 게임을 하느라 하루 종일 앉아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자꾸 힘들고 아프다는 말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통을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라도 어려서 잘 놀고 활동이 많은 하루의 삶이 되도록 부모의 도움과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