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사용하는 부모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유 그리고 치매
틀니는 영어로 dentures 또는 가짜 이라는 의미로 false teeth, 혹은 인공 이라는 개념으로 artificial teeth라고합니다.
2022년 미국 리젠스트리프 연구소와 인디아나대학교 댄캠 티발리카캐스 교수팀이 '틀니 착용과 건강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는 1만 명 이상의 치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치과 기록과 건강 기록 정보를 황용해서 이들의 영양실조 등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진단검사도 실시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참가자들이 틀니를 착용하기 2년 전과 틀니를 착용한 시점부터 2년 후에 건강상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한 실험이다. 혈구 수, 지질 및 갑상선 패널 테스트 등 건강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연구의 결과, 참가자들이 틀니를 착용한 시점부터 2년 후에 영양 지표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틀니를 착용하지 않은 대조군의 경우 영양 지표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틀니 착용자의 경우, 혈청 단백질 및 혈청 칼슘, BUN 농도 등이 감소했다. 낮은 BUN 농도는 보통 영양실조 때 나타난다. 이처럼 틀니를 착용했을 때 음식을 먹으며 씹는 느낌이 일반 치아와 동일한 착각을 일으키기 떄문에 식습관이 바뀌고 영양이 부족해질 수가 있다.
성인 치아 개수는 총 32개다.
물론 이 숫자는 위아래 사랑니 4개를 더한 갯수다. 하지만 사랑니를 모두 뽑았다면 28개가 된다!
2018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김현덕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서 보면, 평균 71세 노인 280명을 대상으로 치아 재건 여부와 인지 기능의 연관성을 비교분석해 본 연구에서 치아가 5개 이상 재건하지 않은 노인은 4개 미만인 노인보다 인지 장애 위험이 2.7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 있는 자연치아의 개수가 아니라 상실 치아 개수가 인지 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어금니를 방치했을 때 인지 기능 장애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1. 알츠하이머 치매
2. 혈관성 치매
3. 파킨슨이 포함된 루이체 치매
이런 치매를 인지 장애로 진단한다. 그런데 이 중에 경도 인지 장애는 치매가 되기 바로 직전 단계를 말하는 것이다. 기억 장애가 있긴 하지만 일상생활 유지 기능은 일반 사람처럼 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만 인지 장애를 느끼고 주위 사람은 눈치채지 못한다. 대부분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진행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요한 점이 있다.
자연 치아가 16개나 남아 있어도 상실 치아를 방치해서 5개 이상이 되어버리면 이때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4.3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 무조건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를 하던 그 자리에 빠진 상태를 방치하지 말고 이를 만들어서라도 채워야 한다.
자연치아는 7개로 적지만 상실된 치아가 4개 아래라면 오히려 치매 위험이 낮은 것으로 관찰되었기 때문에 자연 치아 갯수보다는 씹는 기능 상실 여부가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씹을 수 있어야 뇌 혈류 증가가 높게 되고 그래야 뇌 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