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에 근거한 독서심리치료

독서심리치료는 심리치료가 그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독서심리치료에서 요구되는 심리치료에 관한 내용 중에서 심리치료에서의 인간관계, 관계 형성과정, 심리치료사로서의 독서심리치료사, 내담자의 마음 형성하기, 치료관계에서의 제한점으로 나눠서 알아보겠습니다.

1. 독서심리치료에서의 인간관계

독서심리치료에서의 인간관계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반적인 인간관계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은 심리치료에서의 인간관계가 단순히 사람과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관계나 복종하고 의존하는 관계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독서심리치료에서 상담사와 내담자의 관계는 전문적인 관계입니다. 이것은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알든 모르든 치료라는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관계입니다. 상담사는 내담자가 겪고 있는 문제나 증상을 내담자 스스로의 힘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담자가 궁극적으로 행복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내담자가 나름대로 자신이 속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상담사는 내담자의 내적 세계와 만나서,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이 누구며 어떤 욕구, 생각, 감정, 행동을 갖고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기 위해서 상담사는 내담자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상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런 과정은 과학적 근거와 믿을 만한 임상적 경험에 근거하여 이루어집니다. 결국 상담사란 전문적인 훈련을 쌓은 사람으로 자신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타인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독서심리치료의 시간은 상담사와 내담자만의 시간으로 이 시간에서 신뢰로운 관계가 이뤄집니다. 내담자는 상담시간만큼은 어떤 다른 사람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위태롭지 않다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상담시간에 있었던 일은 외부에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내담자가 지금까지 감추었던 감정이나 생각이 책과 글쓰기 과젓 속에서 표현됩니다.

하지만 학대나 자살 위험처럼 외부의 다른 사람과 공유되어야 하는 사건의 경우 비밀유지의 한계에 대해서 미리 논의해야 합니다.

상담관계는 어떤 종류의 압력이나 강요가 없습니다. 나누기 싫은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해도 좋습니다. 상담시간은 내담자의 시간이지 결코 상담사의 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충고, 제안, 압력이 상담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상담사는 조심스럽게 내담자에게 다가가되 내담자의 생각과 감정을 앞서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담자는 심리적 성숙의 기초를 닦고, 자발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숙되어 갑니다.

독서심리상담관계란 상담사가 어떤 때는 개입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내담자가 자기 자신을 내적으로 탐색하고 있음을 이해하여 내담자를 그대로 두기로 하면서, 내담자가 치료과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해 주는 두 사람 간의 관계입니다. 때때로 내담자의 자기탐색 과정에서 상담사는 내담자를 밝은 곳으로 이끌어 줘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내담자의 은유나 상징적인 표현이 현실에 대한 직접표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독서심리치료의 인간관계 특성은 각 특성 내용에서 보았듯이 독서심리치료의 목적이 존재합니다.

<독서심리치료의 목적>
1. 내담자가 자아의 느낌, 생각을 탐색하도록 촉진합니다.
2. 내담자의 정신적 문제를 인식하고 정서를 확인하게 합니다.
3. 내담자의 자신감, 성취감, 자아통제 하도록 합니다.
4. 내담자가 생활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합니다.
5. 내담자가 자신의 부적응행동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6. 내담자의 긴장완화, 정서이해, 갈등해결하도록 합니다.
7. 내담자의 대처기술을 터득하도록 합니다.

by 이재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코칭학과 강의전담교수)

독서심리치료지도사 과정 문의: 010-2788-3025 / 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