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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의 노래를 들으면, 삶에서 가장 절실했던 순간을 호환하고 마음을 헹구는 만남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 노래를 듣고 있으면, 3월이 되어야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 꽃 한 송이 피워내야 거기서 봄이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에 새살이 돋는 경험도 이어집니다. 그의 노래는 마음을 헹구고 생각을 털어낼 수 있는 친구 같기에 한 번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듣고 또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09년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신경심리학 전공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이 '스트레스'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루이스 박사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해소(solving)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음악 감상(listening to music)은 독서와 산책과 더불어 가장 스트..
세상에는 수많은 진통제(painkiller)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최고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손을 잡아주고,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큼 완벽한 진통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물을 닦을 힘이 없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단단히 움켜쥘 수 있게 만듭니다. 요즘 저에게 진통제는 김호중입니다. 김호중의 노래를 듣는 많은 이들이 '행복하면서도 눈물이 계속 흐르고, 가슴속에 고입니다.'는 말을 합니다. 또 '웃음과 노래로 치유하는 뮤직탁터'라고 고백합니다. 저도 현장에서 심리상담을 하다 보면, '노래 한 곡'이 수 백번의 심리상담보다 또 우울증이나 괴로움에 항정신성 약물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논문을 찾아보니 왜 이렇게 김..
정말... 너무 덥습니다. 눈을 떠봐도 감아도 더위가 춤을 춥니다. 몸과 마음이 공모해서 만들어내는 기진맥진은 이제 삼시세끼보다 더 익숙해져 갑니다. '김호중 심리학' 글 쓰려고 제목만 적어놓고 손가락은 이미 피서를 떠난 지 오래입니다. 이런 시간이 길어집니다. 글로나마 별님과 아리스님들께 위로와 이해를 드리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초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굽힐 수 있는 최대의 각도와 전달할 수 있는 최대의 깊이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마튼 오늘 별님과 아리스님들은 사랑을 굶지는 않았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TV에서 보면, 별님이 많이 웃고는 있지만, 마음은 울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입니다. 아리스님들도 열심히 휴대폰으로 팬카페에 힘내자는 글을 올리지만, 마음은 오히려 힘 빠지고 있지 않은지 안부를 묻..
가라고 보채지 않아도 겨울은 가고, 오라고 보채지 않아도 봄은 옵니다. 뻔히 알면서도 김호중의 가슴에는 절대로 겨울은 없고, 봄만 존재하면 좋겠다는 조바심을 가집니다.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감정적인 변화가 클까요? 2010년 6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로빈 시몬 교수팀은 '남성이 이별노래를 훨씬 슬프게 부른다'는 연구를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18세에서 23세까지 1000명의 실험참가자들의 정신건강 기록을 토대로 이성관계와 인간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연구 결과, 남성은 연인과 헤어졌을 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지만, 여성보다 훨씬 감정적 변화가 큰 것으로 나..
마음의 전부를 차지할 것은 오직 행복이어야 합니다. 복잡한 집안 가구와 옷가지를 정리하듯 흘려놓은 생각과 쓰라린 마음을 잘 주워 담아서 퍼즐 맞추듯 정리해서 행복의 주파수에 일치시켜야 합니다. tvN에서 월요일 저녁 10시 30분에 하는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에 김호중이 살고 있는 집과 방 그리고 냉장고를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김호중은 방이 답답해서 잠을 소파에서 잔다고 밝혔고, 아늑한 방을 꿈꾼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방송 말미에 '전에 내 방이 생각이 안 난다.' '인생 모토가 저자세로 살 자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집과 방, 냉장고를 정리하면 몸과 마음까지 정리한 것 같은 느낌. 왜 그럴까요? 2011년 미국심리학협회 119회 연례모임에서 미국 코넬 대학교 브라이언 원싱크 교수는..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마음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해도, 결국 진심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입니다. 지금 김호중은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싶을지.. 참 많이 힘들 것입니다. 말로, 언어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나눈 시간들이었기에 '불행 겨루기'를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열애를 부르는 김호중을 보면서, 가사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것 같아서 더더욱 아팠습니다. 열애 가사 일부.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 줄 알았는데' '그대의 그림자에 싸여 이 한 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 먼 길을 갈 때 동행이 없으면 보람도 견문도 반감됩니다. 그래서 동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목적지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면 빈 가슴을 채울 수가 없습니다. 콩도 팥도 심은 건 김호중인데, 콩 ..
김호중의 지인들과 만나봤던 사람들은 방송에서건 유튜브에서건 '김호중의 착한 웃음'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삶이 힘들지만 계속해서 웃으며 이겨내는 김호중만의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스케줄로 또 다른 일로 힘든 일들이 있겠지만, 계속 지금처럼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빛나는 성벽'의 작가 텔마 톰슨은 2차 세계대전 중, 장교와 결혼해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제이브 사막의 모래바람과 살인적인 무더위에 멕시코인과 인디언뿐, 소통할 사람이 없는 삶을 살다가,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온 답장에 단 두 문장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감옥에서 조그만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흙탕물을..
카톡으로 지인이 사진 3장을 보내왔습니다. 혹시 이 분 아냐고... 모르는 분인데요? 왜요?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리고는 글을 보니, 제 이름이 나와 깜짝 놀라서 살펴봤습니다. 저에게 팬카페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면 좋겠다는 글이었습니다^^ 방금 12번째 칼럼을 1시간을 투자해 글을 쓴지라.. '쉴까? 다시 키보드에 손을 올려?' 막 이러면서 고민하다가 김호중을 위해서라면 지금 쓴다! 로 결정했습니다. 김호중에게 도움이 된다면 잠을 줄여서라도 쓰고 싶습니다. 위에 보내준 질문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어제 6월 28일 새벽 5시부터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약 700명 이상이 팬카페에 가입. 2. 어제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약 1600명이 팬카페에 가입. 3. 도대체 왜 이렇게..
김호중과 팬. 이 둘 사이를 무엇으로 설명하면 좋을까요. 아리스의 마음 전부를 차지한 김호중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2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팬사인회 현장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오신, 항암치료 중인 아리스 한 분께서 김호중과 눈을 마주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한없이 행복해하는 장면에서 함께 소리 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호중님을 만나서 저 기적을 이룰 것 같아요." 이 말을 들으면서 '김호중의 노래를 듣고 감동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음악을 들으며 눈물과 감동의 전율을 심리학과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실험한 논문이 있습니다. 2017년 과학학회지(Scientific Reports)에 실린 ..
'조용히 응원해야지...'라는 마음을 고쳐먹은 것이 바로 천상재회를 부를 때였습니다. 난생처음 본 얼룩무늬 나비의 날갯짓을 보며 잠시 행복에 젖었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김호중이 오랜 기간 접고 꺾였던 날개를 펼치려는 순간, 또다시 강압적으로 꺾으려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천상재회를 통해 수많은 시청자들이 받은 감동에 비해 느닷없이 마스터들의 입에서 비판이 쏟아져 나온 순간, 김호중을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심은 행동으로 실천하게 만들었습니다.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감동받은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또 팬카페에 가입을 해서 김호중이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든든한 활주로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왜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을까요? 시청자들과 마스터들의 '의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