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김호중,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웃으면 좋겠습니다. 15번째 칼럼 본문

한국상담학신문/음악심리학

김호중,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웃으면 좋겠습니다. 15번째 칼럼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20. 7. 2. 10:56
728x90
SMALL

 

김호중의 지인들과 만나봤던 사람들은 방송에서건 유튜브에서건 '김호중의 착한 웃음'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삶이 힘들지만 계속해서 웃으며 이겨내는 김호중만의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스케줄로 또 다른 일로 힘든 일들이 있겠지만, 계속 지금처럼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빛나는 성벽'의 작가 텔마 톰슨은 2차 세계대전 중, 장교와 결혼해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제이브 사막의 모래바람과 살인적인 무더위에 멕시코인과 인디언뿐, 소통할 사람이 없는 삶을 살다가,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온 답장에 단 두 문장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감옥에서 조그만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흙탕물을, 다른 사람은 별을 보았다.'

 

웃음은 마음이 피우는 꽃입니다. 우울하고 화날 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물불 가리지 않고 화낸 사실로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도록, 화를 웃음꽃으로 피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없는 삶은 희망 없이 사막을 걷는 것이고, 화가 가득한 삶은 칠흑 같은 밤길을 홀로 걷는 것과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때 김호중이 계속 웃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미국 테네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제프 랄슨(Jeff Larsen) 교수팀은 '얼굴 피드백 문헌에 관한 메타 분석: 감정적인 경험에 대한 안면 피드백의 효과는 작지만 가변적이다(A Meta-Analysis of the Facial Feedback Literature: Effects of Facial Feedback on Emotional Experience Are Small and Variable)'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지난 50년간 얼굴 표정과 사람의 감정변화의 관련성을 연구한 138개 자료를 분석한 것입니다. 이 연구에는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얼굴 표정은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그중에 미소(smiling)는 행복에 영향을 미쳤고, 반대로 노려보는 표정과 찡그리는 표정은 화나 슬픈 감정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안면 근육은 60개 있습니다. 그 중에 미소 짓고 웃을 때 만드는 근육은 13개만 움직이면 됩니다. 하지만 찡그리는 얼굴을 하려면 60개를 움직여야 합니다. 

 

아리스의 가슴과 등에 밀착되어서 호흡하는 순간들 속에 김호중의 들숨과 날숨에 사랑이 가득 차길 바랍니다. 촘촘한 거미줄 같은 세상에서 날개가 걸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김호중의 마음에 하루하루 아리스가 건네는 소나무를 심어서 숲을 이루길 바래 봅니다. 혹시라도 힘든 일이 있어서 생각이 사막이 될 때, 마음에 가득한 숲에서 쉬어가고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리스가 건네는 사랑의 숨을 들이마시고 가슴에 온기를 유지하며 미소 짓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재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코칭학과 강의전담교수)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