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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상담심리학용어/이슈 인 심리학 (24)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와 박해준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박선영과 김영민 부부관계에 대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김영민이 연기하는 손제혁이라는 인물은 이태오와 중고등학교 동창 사이이고 회계사가 되어서 고향에 돌아온 인물입니다. 드라마 중반까지 김영민은 업무 특성상 귀가가 늦는 걸 핑계로 수시로 외도를 즐기는 인물로 나옵니다. 고요하고 조신한 아내를 사랑하지만 짜릿하고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니면서 외도를 즐기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러다 14회에서는 김영민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박선영에게 끊임없이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박선영의 마음이 드디어 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관계회복이 현실에서는 진짜로 잘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요? 그렇지 않다면, 왜 외도를 하는 사람들은 반복해서 거짓말을 해가면서 ..
2017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교의 연구팀이 '학대받은 경험의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에 비해 '자발적 거짓기억'을 쉽게 만드는 경향'에 대해서 영국발달심리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은 총 127명이었습니다. 나이는 4세에서 12세로 형성했습니다. 실험 참여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아동학대와 연관된 기관에서 모집된 학대 경험이 있는 아이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그룹이 실험군이었습니다. 반대로 두 번째 그룹은 학대 경험이 없는 아이들로 대조군이었습니다. 두 그룹에게 동일한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 목록을 나눠준 후, 목록에 있는 단어들을 암기하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완전히 다른 단어 목록을 주었습니다. 하..
14회에서 김희애와 함께 살던 반려자의 사별로 상실감에 술로 지내다 강원도 요양 병원장으로 가 있는 방충선(마강석 역할)과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소유 심리와 집착에 대한 심리'를 드러내는 대화라서 분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둘의 대화 먼저 보고 가겠습니다. 김희애: "왜 잘해보려는 일마다 망쳐버리는 걸까요. 내가족, 남편, 자식 전부다. 지키고 싶었던 것들마다 전부 다 놓쳤어요."방충선: "지선생한테 지킨다는 건 뭔가. 집착은 독이야. 그건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도 마찬가지고."김희애: "옆에 두겠다는 욕심은 이미 내려놨어요. 아빠랑 살겠다는 것도 이제 받아들였고요. 제가 못견디겠는건 아이가 저를 미워한다는 거예요. 그 마음만 돌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는데. 방법이 없겠죠..
12화에서 김희애의 아들 전진서(이준영 역할)가 학교에서 친구들이 엄마의 헛소문을 들먹이면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에 전진서는 참지 못하고 자신을 따돌림하는 정준원(차해강 역)과 멱살을 잡고 학교에서 티격태격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희애는 정준원 엄마이자 자신에 관해 헛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차도철 의원 아내 윤인조에게 찾아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어디서 말 같잖은 소리를 애 앞에서 나불대! 한 번만 더 준영이 귀에 쓸데없는 소리 들어가게 하면, 너희들 부부 박살내겠다!" 도대체 왜 사람들은 헛소문을 퍼트리고 험담을 하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방어적 태도(defensive attitude)'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그러닝겐 대학교의 연구팀은 이러한 '..
12화에서는 이학주(박인규 역할)가 의문의 추락사를 하고 난 이후,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희애와 갈등을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그려졌습니다. 김희애와 이야기를 나누는 심은우(민현서 역할)의 대화를 잠깐 보고 이어서 심리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왜 인규한테서 못 벗어났는지 아세요?" "불쌍했거든요." "나쁜 새끼고 최악이었지만, 그런 새끼가 불쌍해서 버리지도 못하고. 그러다 여기까지 온거였어요." "근데 어제 선생님 눈빛이 그랬어요." 이 대화를 살펴보면, 심은우 스스로가 자신의 폭력적인 남자 친구 이학주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스스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쌍해서 버리지도 못하고 여기까지 온 거다.' 이러한 상태를 심리학에서는 구원 환상 혹은 구조 환상(rescue..
정말... 국민 세금으로 제일 주기 싫은 돈이 바로 국회의원 월급일 겁니다. 음... 아무튼 얼마나 국회의원들이 가져가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국회의원들은 본인들 순수 월급만 계산을 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따로 추가 금액이 더해져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추가 금액은 왜 무엇 때문에 주어지는 걸까요? 바로 국회의원 1명 당 보좌하는 보좌관, 비서관, 비서까지 전부 10명을 둘 수 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런 부분은 전부 사실 월급에 계산되어서 나와야 하는데 단 한 푼도 계산되어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월급만 계산을 하면 의미 없다는 이야기를 드린 겁니다. 아무튼 추가로 뭐 더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사실 월급이 많습니다. 바로 1300만 원 정도라고 생..
오늘따라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같은 기사 내용에 대해 문의가 왔다.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대충 문자의 내용으로는 너무 내용이 단순하고 짧아서 자세히 기사를 보고 칼럼을 적어보겠다고 답을 줬다. 그리고 인터넷 뉴스를 확인해보니... 정말 다섯 줄 남짓한 사건 정보만 있었다. 이런... 우선 너무 어이없는 살이사건이고 정보가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만큼 대인 문제와 살인 심리에 맞춰서 분석만 해 보겠다. 2020년 5월 4일 오전 10시 창원시 의창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인 60대 B씨의 복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43)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밝혔다. A 씨는 B 씨가 운영하는 고깃집에 자주 방문하는 단골이었다. 하지만 이번 범행은 식당업..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 규칙적인 생활 보다는 늦은 시간까지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점점 취침 시간이 늦어지다 새벽이 되어서야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심리상담 문의가 들어오는 많은 원인 중 하나가 수면장애입니다. 도대체 왜 피곤한데도 늦게까지 소파에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느라 잠을 자지 못하는 걸까요? 그렇다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나 영상을 보는 것도 아닌데 왜 반복적으로 이렇게 하는 걸까요? 독일 드레스덴공과대학교 연구팀에서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어영부영 텔레비전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의지력이 관련있다는 것에 대한 논문을 영국심리학회에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73명이 실험 참가자로 모두가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참가자들에게 자제력(self-con..
오늘은 한소희가 연기하는 여다경 역할에 대한 심리분석을 하려고 합니다. 한소희는 배우 김태희와 같은 울산여고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2017년 데뷔해서 '돈꽃',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력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가 이번에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할을 맡으며 더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한소희가 맡은 여다경은 김희애의 속을 뒤집는 대사가 많아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집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여다경(한소희): 유부남이거든요. 일주일에 두세 번 그 여잔 아무것도 모르죠. 가면 같은 관계래요. 불행하대요. 그 사람은 껍데기뿐인 관계라서. 지선우(김희애): 불행한데 왜 이혼안한대요? 여다경(한소희): 복잡하겠죠. 애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도 얽혀있을 거고. 그..
이번에는 김희애를 괴롭히는 이학주가 연기하는 박인규 역할에 대한 심리분석을 하려고 한다. 먼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학주라는 연기 잘하는 배우를 알게 된 것이 참 좋다. 물론 이학주는 이미 독립영화계의 강동원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 2019년 '뺑반'에서 정채철 역할로 조정석이랑 같이 영화에 나왔었고, 2014년 '무뢰한'이라는 영화에서 성철 역할로 처음 데뵈를 했지만 그 이전에는 연극계에서 뭐 엄청난 연기를 했던 박인규다. 2014년도에 '12번째 보조사제'로 전주국제영화제 감독상이랑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가 단편 영화라서 그랬지 사실 영화계에 최고의 화제였던 작품이고 이학주의 연기가 가장 눈에 띄었긴 했다. 아무튼 이런 이학주가 이번 '부부의 세계'에서 완전... 대놓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