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이야기(3) - 중앙치매센터장 고임석 '고향의 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의 큰 변화와 함께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우리에게 힘든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치매관련 모든 종사자의 노고가 환자와 가족에게 조금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선포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국에 치매안심센터가 설립되어 치매검진, 치매환자 쉽터 프로그램, 환자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각지대였던 경증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지원등급이 신설되어 장기요양 서비스 대상자가 확대되었으며, 중증 치매환자를 위한 치매안심병원 점진적 확충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인해 환자와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2020년은 중앙치매센터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해입니다. 공공보건의료를 선도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치매센터를 위탁 운영한 첫해로 효율적인 치매관리 시스템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기 않는 나라'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치매상담콜센터가 치매환자와 가족 및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지 7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부터 상담사례를 토대로 매년 '고향의 봄'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2020년 '고향의 봄'은 치매정보, 돌봄, 지원서비스, 변화된 제도, 치매관련 궁금증과 오해를 수록하였으며 치매환자와 가족, 종사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치매상담콜센터는 7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중앙치매센터장 고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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