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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리학(1)]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본문

한국상담학신문/고양이 심리학

[고양이 심리학(1)]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9. 1. 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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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고양이가 머리를 문지르는 행동, 어떤 심리일까요?


고양이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사뿐사뿐 걸어아 머리를 종아리쪽에 대고 문지르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바로 '너와 나는 하나야', '너는 나의 소요물~' 이런 뜻입니다. 예전에 동방신기 노래 중에 'I got you~ under my skin~' 이런 노래 기억나세요? 직역하면 나는 너를 내 피부 아래에 넣었다는 의미로 직역되는데요. 진짜 뜻은 너 이제 내꺼야! 이런 뜻입니다. 


그러면 고양이는 왜 이렇게 머리를 주인에게 머리를 문지르면서 'You are mine' 당신은 내꼬요~ 이런 의미를 줄까요. 궁금하시죠? 바로 '땀샘(sweat gland)' 때문에 그렇습니다. 땀의 역할은 당연히 고양이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 엄~청~ 중요한 심리적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역표시로서 자신의 오줌과 똥을 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고양이들이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주인에게 땀샘이 있는 뺨을 비비면서 자신의 것이라고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땀샘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까요?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사람의 땀샘은 크게 세 군데입니다. 


1. 겨드랑이

2. 항문 주변

3. 털주머니


이 세 영역은 사실 '에크린샘(eccrine gland)'이라고 합니다. 여기 에크린(eccrine)은 '밖'을 의미하는 'ec'와 '분비'를 의미하는 'crine'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즉 몸의 밖같부분인 피부를 의미합니다. 샘(gland)은 다들 아시죠? 갑상선~ 뭐 그런 '선'이 샘을 뜻하는 선입니다. 이런 몸의 외부에 땀을 분비하는 곳들이 고양이에게는 어디에 해당할까요? 바로 볼살입니다!!


고양이의 에크린샘은 바로 볼살입니다. 물론 발에 있는 볼록살에도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땀이 나는 부분이 바로 얼굴의 뺨부분인 볼과 발에 있는 볼록살부분입니다. 이 뺨부분을 주인의 어떤 한 부위를 비비고 문지르면서 '넌 내꼬야~'이런 의미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른 고양이들이 다가오지 않는 것이죠.^^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고양이가 눈을 깜빡이는 행동은 어떤 심리일까요? 


JTBC에서 했던 '효리네 민박' 때문에 고양이의 행동에 대해서 어떤 심리인지 주변에 질문이 참 많았습니다. 사실 동물과 사람의 참 많은 부분이 본능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같은 심리적 행동이 많습니다. 위에서 말한 비비고 부비는 행동도 사실 가족까지 가장 많이 하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명절 때 고향에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손녀들 얼굴을 반갑다고 엄청 비비고 부비부비 하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또 실향민들이 이산가족 상봉 때보면 눈물을 흘리면서 얼굴을 만지고 비비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짠하면서 얼마나 서로를 보고싶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본능에 가까운 행동의 심리적 의미가 동물과 사람이 너무나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눈을 보면서 깜빡이는 행동은 도대체 왜 하는 걸까요? 바로 'shaking hands'의 의미입니다. 이것은 악수의 의미입니다. 즉 인사하는 거죠.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우리도 아침에 일어나면 가족까리 '잘 잤어~'라며 인사하잖아요? 물론 사람은 '언어'를 사용해서 마음이나 생각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언어가 없기에 행동을 '언어'로 사용합니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눈을 깜빡이는 행동'을 통해 주인과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눈을 깜빡이는 속도(velocity)가 사실 빠르지가 않습니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면 됩니다. 효리네 민박에서도 이효리씨가 게스트분들에게 고양이와 인사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천천히 눈을 마주치고 깜빡이면 돼~ 이렇게!'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느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도는 어떤 마음을 전달하는 지에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서울과 시골의 차이점이 바로 속도입니다. 그런데 서울과 시골 사람들의 행복도나 피로도를 보면, 서울이 훨씬 높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속도'입니다. 생활의 습관적 속도도 있고 마음의 속도도 있겠지만, 실제로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 빠르게 달리는 버스, 지하철, 빠르게 이동하는 사람들 등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매일 봐야 하는 수도권 사람들의 눈은 피로도가 점점 가중되는 것입니다.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고 깜빡이는 행동도 천천히 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놀라지 않게 천천히 부드럽게 눈을 깜빡이면서 오늘도 많이 인사를 나눠보세요~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고양이가 하는 행동심리


고양이가 귀를 움직이는 것은 어떤 심리일까요? 



사람도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는 그에게 관심이 있거나 그의 말에 뭔가가 매력을 느꼈을 때 하는 행동입니다. 고양이도 같습니다. 귀를 어떻게 움직이냐가 바로 고양이의 지금 심리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귀를 앞으로 움직이고 있으면 '관심(interested)'을 표시하는 심리입니다. 귀를 앞으로 움직이는 것은 물리적 거리를 그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귀를 뒤로 움직이면 '무관심'이 아니라 '반감(antipathy)'을 표시하는 심리입니다. 절대로 가까이 가서 장난치면 안 됩니다. 귀를 뒤로 한다는 것은 정말 불편하고 짜증난다는 뜻이기 때문에 물리적 거리를 두고 있어야지 가까이 가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전공)

한국상담학신문 대표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장

(사)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슈 인 심리학' 칼럼니트스

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저서)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우리아이마음설명서(지식과 감성, 2018)

        심리학 편지(지식과 감성, 2017)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가족사용설명서(지식과 감성, 2016)

        심리학 이슈로 답하다(지식과 감성, 2016)

        자녀의 자아에 사랑을 더하다(2016)

        이슈 인 심리학(글로벌콘텐츠, 2015)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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