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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강의

심리극의 효과 공감(empathy) (이재연교수)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22. 2. 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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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란 스스로 정서적 인지적 경험을 겪는 평가자 자신의 역량을 잣대로 삼아 다른 사람의 내적 주관적 상태를 평가하는 임상적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담자의 주관적 경험에 대해 상담사가 설명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내담자가 옳다고 인정할 때까지 세밀하고 통찰력 있고 끈기 있고 박식하게 질문함으로써 공감은 달성됩니다. 만약 상담자가 내담자의 내적 경험이 이런 것이라고 설명하여도 내담자가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내담자가 인정할 때까지 질문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의 성공 여부는 환자의 내적 경험을 간접적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한 인간으로서의 상담사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마이크와 컴퓨터로 행해질 수 있는 평가가 아닙니다.

 

전적으로 인간으로서의 경험과 감정에 대해 같은 인간인 상담자와 내담자가 공유하고 있는 이해 능력에 달린 것입니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공감 능력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특정한 정신 상태에 있다는 것이 어떠한 느낌인지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역시 공감입니다. 공감을 통해 환자의 내면적 경험을 이해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 경험을 이해 불가능(un-understandable)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 현상은 우리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한참 넘어선 것입니다.

 

우리는 언어적 소통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제스처, 자세, 행동을 통해서, 인간의 주관적 경험을 조사하고 탐색할 수 있습니다. 주관적 경험의 외적 표현 즉 행동의 관찰은 극히 중요하며 단지 증상을 열거하는 것보다 훨씬 유용한 일입니다. 증상 목록을 사용하여 증상의 유무만을 점검하는 것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의사소통을 방해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임상 관찰을 막는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증상 목록을 이용하여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동을 숙련되게 관찰하고, 집중해서 경청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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