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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청소년심리학] 중학교 적응을 힘들어하는 아들, 이대로 괜찮은가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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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청소년심리학
Q 초등학교 때까지는 나름 활동적이고 친구들과도 잘 놀았던 아들이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쑥스러워하고 말 수가 줄어들었어요.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들이었나 싶을 정도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1학년 담임 선생님이 무서웠다고 합니다. 친구들도 무섭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괜찮아질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2학년이 되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지금 현재 담임 선생님은 여자분이시고 좋은 선생님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순간 순간 답답한 마음에 아들에게 화를 내게 됩니다. 현재는 아들문제가 아니라 제 문제인 듯 합니다. 좀 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무서워하는 마음을 더 안아주었다면 이렇게 저와 골이 깊어지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저 스스로 분노와 미안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그래서 아들이 문제가 아님을 알았는데, 저 또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2. 청소년심리학
A 중요한 것은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 현재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났다고 하니, 아들에게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기대도 해보게 됩니다. 그러기 앞서, 어머니께서 스스로에게 분노가 있으시다고 하시니, '자기용서'라는 부분에 생각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아들의 마음을 안아주셨으면 합니다.
3. 청소년심리학
아들의 대화 속에서 선생님도, 친구도 무섭다는 말에 각나는 동화책이 있습니다. 동화책 '까마귀 소년' 책에서 땅꼬마란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주인공 땅꼬마는 선생님한테도 친구한테도 왕따를 당하면서 근면 성실하게 잣자신에게 충실하게 됩니다. 자연과 더 친화적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새로운 선생님과의 교제 속에서 땅꼬마의 장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남들이 쳐다보지 않았고, 그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땅땅꼬마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시선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렇듯 자신 안의 장점과 삶의 중요성 즉, 삶의 가치는 각기 다릅니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고, 어떤 친구들을 만나느냐는 학창시절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러한 환경이 자신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와 어떤 것을 보느냐에 따라서 삶의 주제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들로 하여 어머니 자신의 분노의 감정을 보셨기에 '자기를 용서하는 것이 곧 자기 이해다'란 주제로 마음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4. 청소년심리학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를 보는 것이 죽을 만큼 힘들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자신은 관계에 있어서 '참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쉽기도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기 합니다.
5. 청소년심리학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정체성의 질문은 "나는 누구의 사람인가"라는 관계성에 대한 물음으로 생각해 봐도 됩니다. 인간은 자신의 마음도 다 알지 못한다.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무의식의 존재는 인간의 힘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 인간 안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분명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의식적으로 회피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참된 정체성을 발견하다 보면 더 크고 깊은 섭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6. 청소년심리학
자기를 용서하는 것이 자기 이해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사색을 해봅니다. 자기를 용서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란 뭘까 눈을 감고 수많은 날들 속에서 아픔과 견뎌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기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임을 어렴풋이 알았습니다. 항상 긍정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자신, 항상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자신 안에서 '나에게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공존함'을 깨달았을 때, 그 때부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기 용서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7. 청소년심리학
살아가면서 자신 만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마치 그 신념이 자신의 몸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지배할 만큼 중요하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기도 하고, 좋은 관계도 맺기도 합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신념이나 틀이 '자기'라고 믿게 됩니다. 그 믿음이 깨지는 순간, 마치 유리잔이 깨진 것과 같은 수많은 파편들을 보게 됩니다. 그 때 진정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아픕니다. 괴롭습니다. 피하고 싶을 겁니다. 그러나, 봐야 합니다. 도망가려하지 말고 봐야 자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8. 청소년심리학
이런 것과 같습니다. 어린아이가 배가 고파서 우는데, 엄마가 바쁘다고 밥을 주지 않고 엄마 일만 하고 있을 때 그 아이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나는 배가 부르다. 진짜 배가 부르네' 배고픈 자신을 죽이고, '배가 부르다'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가상의 세계 속에 있을 때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렇게 형성된 자신의 모습이 마치 '자기'인 냥 살아가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 다른 사람과 갈등을 갖게 되면서 파편화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이것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고통이 얼마나 치욕적이며, 쓰라린 아픔, 소리내지 못하고 꺽꺽대는 울음과 같은 통증입니다. 아프지만 과감히 맞이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서 자기를 보게 되고, 그런 자신을 위로하면서 진정한 자기용서를 하게 됩니다.
9. 청소년심리학
진정한 자기용서는 내적 과정으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동과 태도를 변화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합니다. 진정한 자기용서는 자아 회복의 과정이라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가치를 손상시켰다는 스스로의 죄책감을 경험하면서 '아. 이것이 아니었구나'라고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형성이 됩니다. 그래서 도덕적 자아가 회복되는 과정을 '자기 용서'에 기본 바탕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잘 살펴서 스스로 통찰을 통해 '내가 이랬구나.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자신을 용서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 안의 갈등이 해결되고 치유됨으로써 다시 바로설 수 있도록 자신을 토닥이며 인정하며 용서해 주시면 건강한 자아가 조금씩 살아가게 됩니다.
written by 박경은(대전 가득이 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지문진로탐색 성격유형분석가
지문심리상담사
지문진로코치
도형심리상담사
공주 영상대학교 강의
MBN 황금알 방송 출연
KBS 아침마당 출연
KBS 다정다감 출연
MBC 라디오방송 출연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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