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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태내기에 들었던 소리와 엄마의 감정을 아기들은 기억합니다. 본문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2013년에 미국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의 연구팀이 33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29주째(약 7개월쯤)부터 출산 때까지(10개월) 연구팀은 임신부들에게 '타타타'라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타타타'는 아무런 뜻이 없는 소리일 뿐이였습니다. 같은 소리만 들려준 것이 아니라 '타타타', '타토타'로 바꿔서 다른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들려준 후, 일반 아이들과 소리를 들려주었던 아기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아기들의 두뇌를 스캔 활영한 결과 소리를 듣지 않은 일반 아이들에 비해서 태내기 때 '타타타' 소리를 들은 아기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소리의 차이에 대해서도 감지를 했습니다. 아기들은 엄마에게 태어나면서 하얀 백지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서부터 이미 많은 소리를 듣고 수용한 채 태어나는 것입니다.
2010년에 '대뇌 피질(Cerebral Cortex)학회지'에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의 마리 세 래 스온데 교수는 태어난지 24시간이 안된 아기 16명의 뇌 활동을 관찰했습니다. 언어를 관장하는 좌뇌(left hemisphere)의 활성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아기가 잠을 자는 동안 엄마의 목소리와 모르는 여간호사의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소리는 자음과 모음 중에 모음 'A(아)' 발음으로 들려주었습니다.
이 때 아기는 같은 소리를 들려 주었지만, 잠을 자는 동안에도 엄마 목소리에 언어학습과 관련된 좌뇌가 활발하게 활성화되었습니다. 반대로 모르는 여간호사의 목소리에는 소리 인식과 관련하거나 감정과 같은 비언어를 담당하는 우뇌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를 아기가 좌뇌로 인식한다는 것은 엄마를 통해 단순 인식이 아니라 '모국어'로 입모양까지도 따라하면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2011년에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프랑스 파리5대학교의 캐롤린 크래니어와 데페르 교수팀의 아기들이 태내기 때 들었던 멜로디를 기억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신 9개월 쯤 태아 50명에게 매일 2번씩 9개의 피아노 음을 들려주었습니다. 출산 이후 아기가 잘 때 이전 태아 때 들려준 피아노 멜로디를 들려주고 또 전혀 들려주지 않았던 피아노 멜로디도 따로 들려줘 봤습니다. 실험 결과 아기들은 뱃속에서 들었던 피아노 멜로디를 들을 때 심장박동률이 더 느려지면서 편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아기들이 태아 때 들었던 소리를 기억할까요?
생리적인 이유로는 태아가 8개월이 지나면서 달팽이관이 성숙해지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의 청력은 임신 10개월 중 마지막 3개월 동안 발달을 합니다. 이 때 태아들은 뱃속에서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와 다른 여성의 목소리도 구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태교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피부에 음악을 갖다 대고 오랜 시간 크게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아기에게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엄마의 육성이 아기에게는 가장 자연스러운 음악 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어떤 소리를 들려주느냐가 아이의 정서적인 측면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2011년 심리과학회지(Psychological Science)에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의 커트 샌드맨 박사팀은 '엄마의 심리상태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출산 전후에 우울증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난 후에 발달상태를 검사했습니다. 검사에서는 4가지 환경을 구분했습니다. 첫 번째는 출산 전과 출산 후 모두 엄마가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 두 번째는 출산 전과 출산 후 모두 엄마가 정신적으로 우울한 상태, 세 번째는 출산 전에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였지만 출산 후에 정신적
으로 우울해진 경우, 네 번째는 출산 전에는 정신적으로 우울한 상태였는데 출산 후에 정신적으로 건강해진 경우 였습니다. 이 때 아기의 발달상태가 가장 좋은 것은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경우고, 가장 발달상태가 좋지 않은 결과는 세 번째와 네 번째 경우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출산 전과 후의 엄마의 정서적 상태가 변화하는 것이 아기의 발달상태를 늦어지게 만드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우울한 엄마의 경우에는 아기의 신경계에 문제가 생겨서 심리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임신 초기에 우울증과 불안증이 생기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옳습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전공)
한국상담학신문 대표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장
(사)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슈 인 심리학' 칼럼니트스
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저서)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우리아이마음설명서(지식과 감성, 2018)
심리학 편지(지식과 감성,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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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자아에 사랑을 더하다(2016)
이슈 인 심리학(글로벌콘텐츠,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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