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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심리학] 수면과 학습의 관계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9. 10. 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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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MIT 대학교 연구진이 학습과학(Scienc of Learning)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 제목은 '수면의 질, 수면의 시간 및 수면의 일관성은 대학생의 학업 성적과의 연관성(Sleep quality, duration, and consistency are associated with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college students)' 였습니다.

이 논문에는 MIT 공대생 100명이 참가자로 진행했습니다. 꾸준히 숙면을 취하는 학생들과 수면이 깨진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관련성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에 대해서 먼저 관찰했습니다.

A 취침 시간이 밤 10시인 학생들과 12시인 학생들
B 취침 시간이 새벽 1시인 학생들
C 취침 시간이 새벽 2시를 넘긴 학생들

이들 학생들이 같은 7시간 잠을 잔다고 했을 때 성적의 차이에 영향을 어떻게 미치고 그 차이점은 어떠한가를 조사했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 잠을 자는 학생들을 너무 늦은 시간으로 기준을 정하고 보았습니다.

이 논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바로, 새벽 2시 넘어서 잠을 자는 학생들은 대부분 성적이 낮았습니다. 이들 학생들이 아침에 못잔 잠을 더 자더라도 성적에는 크게 상관없이 성적이 낮았습니다. 이 결과만 본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 잠을 자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가 드러납니다.

이 논문에서는 수면에 대한 일관성도 지적을 했습니다. 꾸준히 이른 시간에 잠을 청하는 학생들의 성적이 들쑥날쑥 수면 시간이 일정치 않은 학생들보다 성적이 훨씬 좋았습니다. 수면 패턴이라는 것은 뇌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뇌는 일정하고 꾸준한 것을 제일 안전하게 느끼고 건강한 영향을 받습니다. 앞두고 있는 수능, 시험, 고시 등 미리미리 꾸준히 수면을 잘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니다. 늘 쫒기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결과는 늘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공부의 질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려면 뇌가 피곤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면이 깨진 상태에서 뇌는 집중을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을 이 논문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로 '벼락치기'입니다.

우리는 늘 핑계를 댑니다. 급하면 벼락치기를 해서라도 암기하라고! 물론 집중해서 짧은 기간에는 잠을 자지 않고라도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시험이 있는 경우에는 다릅니다.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했다고 해서 진짜 성적이 좋아질까요? 결과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통계를 우리가 생각하듯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평상시에 숙면을 취하고 그냥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했습니다. 절대로 벼락치기가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매년 수능이 돌아오면 '잠을 잘 자야 한다'고 떠들어 대지만, 학생들의 귀에는 그냥 바람일 때가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조건 일찍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라는 '팩트'를 체크해 줘도 그렇게 하지 않는 학생들은 결국 뇌가 아프고 악영향으로 인해 지식을 받고, 지식을 보여주는 일에 둔해지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 논문에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수면의 질도 비교했습니다.

남학생들의 수면이 여학생들보다 일정치 않고 들쑥날쑥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결과는 성적과 그대로 일치했습니다. 수면이 좋지 않은 남학생들은 여학생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무조건 수면을 이른 시간에 취하는 것!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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