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심리학] 아동기의 가정폭력은 청소년기 두뇌변화를 가져옵니다.

2020년 1월에 미국 미시간대학교 크리스토퍼 몽크 교수와 연구진은 '불우한 아동기는 아이들의 청소년기 두뇌에 변화가 일어나 외부의 위협에 반응하는 방식이 별할 수 있다'는 논문을 제58차 미국 신경정신 약리학회(Americ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15세에서 17세까지 177명의 청소년을 실험 참가자로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이 참가자들의 출생 이후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참가자의 70%는 흑인이었고, 참가자의 절반은 최저 빈곤선 이하의 불우한 환경에서 아동기를 거쳤습니다. 연구진은 이들 청소년 참가자들의 뇌를 MRI(자기 공명 장치)로 살펴보았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공포와 감정처리를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와 충동적인 감정을 조절하고 계획을 세우는 전전두피질의 연결도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어려서 가정폭력과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던 참가자, 부모와 이웃들에 의해 방치된 참가자일수록 편도체와 전전두피질의 연결도가 낮았습니다. 이 말은 불우한 아동기의 아이들은 두뇌의 변화가 생겨서 공포와 감정처리를 담당하기 어렵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불우한 아동기를 거쳤던 참가자들 중에 적절한 사회적 지원을 받았던 경우, 편도체와 전전두피질의 연결도가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가정 폭력을 겪는 아이들에게 주변 이웃과 공동체적 사회지원과 보호는 아이들의 감정조절 능력이 부정적으로 변화되지 않도록 막아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by 이재연(현_고려대학교(세종) 대학원 아동언어코칭전공 겸임교수 / 전_국제문화대학원 상담사회교육전공 조교수)

강의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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