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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사로서의 독서심리치료사 본문

한국상담학신문/독서심리치료

심리상담사로서의 독서심리치료사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20. 10. 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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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관계의 독특성으로 인해 독서심리치료사가 지녀야 할 심리치료사로서의 일반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그 특성을 독서심리치료사의 태도(attitude)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심리치료를 기초로 해서 독서심리치료사가 지녀야 할 태도에는 5가지가 있습니다. 

 

1. 감각적 민감성(sesory acuity)

2. 허용성(permission)

3. 의사소통성(communication ability)

4. 인내성(tolerance)

5. 양면감정(correspondence to ambivalence)

 

감각적 민감성은 독서심리치료사가 지녀야 하는 태도에 있어서 가장 우선한 특성입니다. 감각적 민감성은 내담자의 생각과 감정을 섬세하게 느끼고 그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담사의 감각적 민감성은 내담자와 깊은 정서관계를 수립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내담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내담자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관계를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상황에 대한 부분을 섬세하게 인식해 나가는 태도를 말합니다. 

 

하지만 상담사는 내담자와의 정서적인 분리를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내담자에게 공감을 하면서도 내담자는 심리적 회복을 위한 감각적 민감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담사의 정서적 관여는 엄격하게 내담자의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내담자가 미처 보지 못하는 점, 지각하지 못하는 면을 상담사로서 지각하고 비추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상담사는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는 정서적으로 빠져들 수는 있지만 내담자의 감정에 동요되어서는 안 됩니다. 감정에 공감하는 중립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내담자에게 차갑지 않고 관심어린 태도와 감수성으로 관여하지만 확고한 한계를 지닌 정서적 애정으로 대해야 합니다.

 

허용성은 독서심리치료사가 지녀야 할 태도 중 하나입니다.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상담사의 허용성입니다. 허용성이 규칙이 없는 무분별한 수용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내담자가 자신의 모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상담사가 내담자를 격려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치심, 두려움, 증오, 적의, 원한, 후회, 번민, 죄책감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금지된 충동과 감정, 태도까지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또한 내담자가 상담을 받어러 오는 데 있어서 상담사로 하여금 혐오감이나 적의심까지도 허용해야 합니다. 상담사는 도덕적인 태도와 판단적 태도를 절대로 취해서는 안 됩니다. 상담사는 내담자를 진실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서 내담자가 점차 상담 중에 자신의 모든 감정과 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상담자로하여금 신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성은 독서심리치료의 과정에서 상담사가 꼭 지녀야 하는 태도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의사소통 장애(communication disorders)라고 합니다. 감각 이상 또는 신경학적 상태에 기인하지 않고 지적 장애로도 출분히 설명되지 않는데도 언어 및 말하기 의사소통에서 결함을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경 발달 장애의 한 범주로 심리학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의사소통성은 상담사가 내담자에게 의미 있는 의사전달 방법을 찾는 것이 상담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내담자에게 맞는 의미 있는 의사전달 방법을 찾기 위해 상담사의 창조적 능력이 필요합니다. 

인내성은 상담사가 서두리지 않고 내담자를 뒤에서 격려하고 지지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상담사의 인내는 내담자의 자유로운 감정 표출을 가져옵니다. 이 감정 표출을 통해 내담자는 갈등과 문제의 핵심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내담자의 문제를 점차 이해하게 됩니다. 상담사는 재촉하지 않고 내담자의 속도와 능력에 맞춰 따라가야 합니다. 생각의 속도, 감정의 속도, 행동의 속도까지 맞춰야 합니다. 내담자가 스스로에 대한 완전한 절망, 포기, 실망, 두려움을 느꼈을 때도 상담사는 내담자를 이성적으로 이해시켜야 할 때와 내담자가 스스로 그런 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깊이 체험하게 해 주고, 비록 그 감정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내담자가 자기 마음의 가장 힘든 부분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독서심리치료를 통해 수용한 후, 자신을 변화시킬 용기와 의지 더 나아가 자신에게 있는 강점을 인식할 마음의 여유를 가지도록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7. 내담자의 장점 인식

양면감정에 응하기는 상담사의 최종적인 중요 태도에 해당합니다. 내담자는 양가감정을 자주 사용합니다. 내담자가 일관된 감정만 표현하면, 비교적 대응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좋으면서 싫어요.'나 '가고는 싶은데 그냥 있을래요.' 같은 뒤섞여 있는 감정을 말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이런 양가감정에 대해서 두 감정을 명확하게 내담자도 인식할 수 있게 밝혀주어야 합니다. '좋은 감정과 싫은 감정 모두가 있군요.',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머물고 싶은 마음 모두 있군요.'처럼 두 양면의 감정을 명확하게 내담자에게 알려주면 내담자의 상태가 진전됩니다. 두 감정 중에 한 감정만 상담사가 인지하고 상담을 이어가게 되면, 상담이 진전없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감정을 모두 정확하게 알려주면서 그 중 긍정적인 감정을 내담자가 좋은 감정으로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내담자에게 있어서 모순되는 여러 감정들이 모두 표현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게 만들 수 있도록 두 감정을 모두 명확하게 알려주는 대응방법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담자도 자신의 모순되고 뒤섞인 감정을 해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by 이재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코칭학과 강의전담교수)

 

독서심리치료사 과정 문의: 010-2788-3025 / loving30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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