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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학신문/독서심리치료

독서심리치료 역사1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20. 10. 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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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치료는 책을 촉매제로 해서 사람의 정서적 사회의 정신적 부적응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임상상담 분야 중 하나입니다. 수 세기 동안 책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조용한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좋은 책은 독자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다루는데 도움이 되는 모델들을 제공해왔습니다. 

 

물론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된 독서치료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20세기 중반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그 치료 방법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그 용어도 전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중입니다. 

 

독서심리치료의 탁월한 장점 가운데 하나는 그 대상에 있어서 남녀노소를 다 포괄할 수 있고 전문상담사로부터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비전문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다른 상담들이 주로 상담자와 내담자와의 일대일 대면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반면 독서심리치료는 매체와 내담자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독서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는 외국의 여러 논문에서도 검증이 되었고, 검증된 분야도 매우 다양합니다. 미국 오리곤주의 경우, 이미 심리학자와 의사들의 90%가 독서심리치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전체적으로도 상담사의 상당수가 독서심리치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아 및 자아개념 육성을 위한 연구와 사회적 적응력 및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종속변인으로 한 연구들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독서심리치료에 대한 관심이나 실용정도가 매우 약한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독서치료에 대한 연구가 아주 미미한 실정입니다. 일부 연구들도 소수의 소년원 원생이나 비행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과 문제치료에 대한 연구가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재 독서치료, 독서요법, 독서치유, 독서지도, 독서교육, 독서상담, 독서클리닉 등 관련 용어가 혼재되어 있고, 그 의미도 약간의 차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식 해석인 '요법(therapy)'은 사라져야 함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독서교육와 독서지도는 목표가 지식습득에 있다면, 독서클리닉은 읽기 부진(정상적인 읽기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의 학습자나 독서에 장애를 가진 대상에게 치료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처럼 목표와 목적이 전부 다릅니다. 

 

독서심리치료는 정서적인 문제와 성장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이들 그리고 개인적인 심리적 상처를 회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독서치료(bibliotherapy)는 'biblion(책, 문학)'이라는 단어와 'therapeia(도움이 된다, 의학적으로 돕다, 병을 고쳐 주다)'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심각한(clinical) 문제를 가진 내담자들과 책을 매개로 상담, 토론, 글쓰기, 독후 그림 그리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상담사와 상호 작용을 하면서 자신의 적응, 성장, 당면한 문제해결, 회복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이 바로 독서심리치료인 것입니다. 독서에 사용되는 글 재료는 다양합니다. 

 

1. 시

2. 에세이, 소설

3. 노래의 가사

4. 영화의 대본

5. 신문, 잡지

 

이처럼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내담자의 심리를 확인 및 회복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심리치료의 핵심은 내담자가 고민이나 갈등하고 있는 영역에 대한 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by 이재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코칭학과 강의전담교수)

 

독서치료 과정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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