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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심리] 아이 눈치 보는 엄마, 이래도 괜찮을까요? 본문

한국상담학신문/육아심리학

[육아심리] 아이 눈치 보는 엄마, 이래도 괜찮을까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3.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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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7세, 14세 남아를 키우는 맘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부족함이 없이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을 해보니 비위를 맞추고 살았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원하는 데로 해주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데 감당하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내가 왜 눈치를 보고 있는지도 화가 납니다. 어쩔 때는 하루 종일 아프다는 핑계로 잠만 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제 자신에 대한 화가 올라옵니다. 자책하게 되고, 삶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사춘기라고 생각하기엔 제가 너무 버거워합니다. 



A 순간 이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어머니 스스로가 화를 내면서 얼마나 힘들어하실까? 화를 내고 나면 죄책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 다람쥐 쳇바퀴처럼 감정에 휘말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 생각하면서,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은 '자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아들의 눈치를 보는 어머니 마음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요? 어머니 스스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글을 써 보려 합니다. 


일상 속에서 어쩌면 매 순간 불안과 두려운 마음을 느끼고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나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감정입니다. 불안은 심리적인 공포를 동반합니다. 신체적 반응으로는 얼굴 붉어짐, 떨림, 땀 흘림, 표정 경직, 손바닥에 땀 흠뻑 젖음, 다리 흔들거리기, 헛기침 등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외부의 위험에서 오는 것을 공포라고 하였고, 그것과 마찬가지로 내적인 위험도 두려워할 수 있음을 알아내면서 그것을 '불안'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불안은 고통스럽기 때문에 외면하려고 하거나 빨리 제거하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두려움과도 마찬가지입니다. 회피하려고 하거나 모면하고자 또 다른 행위를 하게 됩니다. 불안을 이야기했던 프로이트(Sigmund Freud) 역시, 현실을 직시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현실을 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데로 받아들이거나 외면할 때는 두려움을 느낄 때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를 '자기기만적'이라고 하여 부정적인 감정을 최소화시켜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심리적인 양상으로 보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인간은 기본적인 두려움에 의해 움직이게 됩니다. 차이점은 스스로가 두려운 자신을 긍정으로 바라보고 인정하느냐, 두려움을 보지 않으려고 회피하느냐의 차이에서 행동의 양상은 크게 달라집니다. 불안 또한 높은 불안과 낮은 불안의 차이에서 현실 해결능력 또한 차이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했을 때, 좋지않는 결과와 좋은 결과를 예상하면서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이나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을 결정했을 때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때론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는 일들도 타인에게 양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안과 결과에 대한 책임에 대한 두려움에서 옵니다. 한편, 두려움은 어떠한 상황에서 희망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을 하게 함으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게 해 주는 역할도 하기도 합니다. 즉 불안과 두려움을 쾌감으로 인식하는가, 불쾌감으로 인식하는가에 따라서 삶의 질도 달리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달고 생각하면 그것의 심리작동 스위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다양한 주인공의 <니모를 찾아서>, <쿵푸팬더>, <겨울왕국> 3편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합니다. <니모를 찾아서>는 아빠와 아들 간의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을 '니모'라는 캐릭터를 통해 두려움과 도전의 시각에서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쿵푸팬더>는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상실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반복적으로 들어냅니다. 그런 삶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장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결국 자신 안에 있음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겨울왕국>에서 엘사의 두려움이 얼마나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편의 애니메이션 영화의 공통점은 자신 안의 두려움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한 층 더 나아가 두려움을 극복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또한 따뜻한 가족애로 아름다운 결말을 맺게 됩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결국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자신 안의 결핍이나 억압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된 두려움은 건강한 욕구를 충족시키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왜곡시키기도 합니다. 불안은 어떤 특정의 대상이 존재하지 않지만, 두려움은 불안과는 달리 대상이 있으며,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입니다. 자신을 신뢰하는 것은 두려움으로부터 멀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는 '우리가 유일하게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은 참된 현실을 직시하는 것과 더불어 스스로 자각하는 일입니다. 

written by 박경은(대전 가득이 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지문진로탐색 성격유형분석가
지문심리상담사
지문진로코치
도형심리상담사
공주 영상대학교 강의
MBN 황금알 방송 출연
KBS 아침마당 출연
KBS 다정다감 출연
MBC 라디오방송 출연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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