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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꿈과 상상에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본문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모래로 소꿉놀이를 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마법을 상상하며 주문을 외우거나 문방구에서 파는 마법 목걸이나 마법 반지를 들고 다니던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교육심리학에서 '가상 놀이(pretend play)'라고 부르는 놀이입니다. 유아는 자신의 물리적인 환경을 실제인 그대로 인지하지 않고 상징화하여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소꿉놀이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금세 엄마와 아빠, 아들과 딸의 역할에 이입해서 모래로 밥을 만들어 나눠먹기도 하고, 풀이나 나무 열매로 반찬이나 새로운 장난감들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즉, 모래와 풀로 장난을 친다는 것보단 상상 속에 있는 표상을 모래와 풀, 나무 열매를 통해 재현해내는 것입니다.
2.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우리는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조작합니다.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들과 배운 지식을 토대로 사회를 살아가는 방식에 참여하고 어떻게 사회를 꾸려나갈지 크고 작게 토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6,7세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러한 조작이 일어나기 이전인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라는 논리적인 사고 체계가 세계를 조작하지 않는 시기에 있습니다.
3.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가끔 우리가 전조작기에 대한 이해 없이 아이들에게 자주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는 알 수 없는 동물이, 다리가 일곱 개, 꼬리가 세 개, 입이 두 개, 눈이 하나인 동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색깔은 칠하다 만 부분도 있고, 마구 섞여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테두리 밖으로 벗어나 그리기도 했고, 갑자기 별 이나 하트가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는 말합니다.
"이 그림은 호랑이야."
4.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은 호랑이가 아니야. 호랑이는 다리가 네 개, 눈이 두 개, 꼬리가 하나, 그리고 주황색 털에 검은 줄만 있어."라고 아이의 그림을 고쳐주거나 그림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줍니다. 이런 행동은 전조작기에 대한 선지 없이 아이들의 세계를 금방 사라지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세상을 실제라고 이해하는 방식 또한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윤리적이고 사회적으로 충분히 이야기를 거쳤고, 합의된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완전하고 항상 옳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단일한 하나의 방식으로 정해져있지 않고 이 방법 저 방법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5.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여기서 더 나아보면, 우리는 객관적이라고 부르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 옳은 정보라고 부르는 것들은 우리가 높은 확률로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것들은 반대로 실제를 실제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더디게 하지만 삶의 양식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다양한 음악, 화려한 그림, 혼자 있는 나를 위로해주는 소설, 모두 주관과 직관이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또한 객관적인 시각만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면 우리가 위로받을 필요도, 아름다운 것을 좋아할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가 위로받고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복작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마음만큼 상대방의 마음도 그렇다고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것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선과 색깔들, 그리고 새롭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지점들로부터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6.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점점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책 한 권을 여유 있게 읽을 시간에 자격증을 공부하거나 학원을 다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그림과 음악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면 "커서 뭐가 될래?"라는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아마 우리가 정해놓은 방식에 너무 자기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삶이란 꼭 돈이 많아야 행복한 것은 아니며 사회가 행복이라고 규정한 직업, 집, 살아가는 방식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선택하는 모든 가능성과 새로운 길들이야말로 삶이라는 말에 더 잘 어울리는 방식입니다. 처음에 말했던 아이의 호랑이 그림으로 돌아가, 그 아이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줄 수 있습니다.
"맞아, 그건 호랑이야. 너만의 호랑이."
7.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우리는 언제나 정해진 것과 정답은 없다는 것을 알며 긍정적으로 내 꿈과 선택, 상상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학전공)
한국상담학신문사 대표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장
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한국상담학신문-
앞으로 더 건강하고 깊이 있는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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