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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야기] 선택 장애(햄릿 증후군) 본문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심리학 이야기 선택 장애
선택 장애를 영어로 하면 말 그대로 'Difficulty of chosing'이라고 하지 않고 햄릿 증후군(Hamlet Syndrome)이라고 합니다. 보통 햄릿이라고 하면 셰익스피어가 떠오르실 것입니다. 4대 비극과 4대 희극을 쓴 대작가! 영국이 국가와도 바꾸지 않는다고 했던 바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햄릿(Hamlet)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햄릿을 말합니다. 사실 햄릿은 이 극에서는 왕자입니다. 덴마크 왕자입니다. 이 햄릿 왕자가 사실 성격 자체가 소극적이고 내정적이고 주저하는 모습에서 선택 장애를 말 할 때, 햄릿 증후군 또는 선택 장애라고 말합니다.
심리학 이야기 선택
우선! 선택 장애 즉 햄릿 증후군에 대해서 말하자면, A와 B를 고를 때 쉽고 편하게 바로 고르지 못하는 모습을 일컫는 말입니다. 타인이 보면 도대체 왜 저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택해야 하는 내용이 너무 많아진 것도 그 이유이겠지만, 진짜 심리적 이유에 대해서 얼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리학 이야기 선택 장애
선택 장애 즉 햄릿 증후군의 첫번째 이유는 바로 '욕심' 때문입니다. 선택해야 하는 사항들 모두를 가지고 싶고 소유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게 됩니다. 우선시되는 순서를 고르고 나머지는 포기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가치에 대한 무게를 가볍고 무거운 저울질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 저울에 무게를 다는 것처럼 가치에 대한 경중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두 중요하게 여겨서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할 때 바로 선택 장애(햄릿 증후군)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심리학 이야기 선택 장애
선택 장애에 걸리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이기적인 생각의 방향 때문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타인과 나의 관계에서 타인을 고려하는 부분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니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장하면서 조금씩 타인을 인식하고, 이기적인 방향에서 이타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기적인 자기중심성이 누구보다 강합니다. 자기의 선택이 타인들에게 너무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심리학 이야기 선택 장애
세 번째 이유는 바로 무책임함에 있습니다. 선택을 해서 결과가 나쁘거나 후회를 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주저하고 선택을 회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책임에 대한 두려운 마음 때문입니다. 책임을 지려고 마음먹을 대는 당당히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잘못된 결과도 자신이 책임을 진다는 것과 같습니다.
심리학 이야기 선택 장애
물론 타고나기를 예민하고 무서움을 잘 느끼는 사람이라면 타인들과 비교했을 때, 선택을 잘 못해서 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에서 선택을 잘 못해 비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타고나면서 가지는 특성이라 심리적인 이유보다 기질인 것입니다.
심리학 이야기 선택 장애
정신적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현실감각능력'입니다. 선택 장애에 있어서도 현실적인 인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혼자서 선택을 하지 못하고 그 결과를 혼자 가지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선택도 혼자서 과정과 결과를 모두 가지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관계(relation)를 가집니다. 그때 타인의 상황과 타인의 입장까지 생각을 할 수 있어야 선택도 주저하기보다는 솔직하면서도 빠른 선택이 될 것입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전공)
한국상담학신문 대표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장
(사)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슈 인 심리학' 칼럼니트스
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저서)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우리아이마음설명서(지식과 감성, 2018)
심리학 편지(지식과 감성, 2017)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가족사용설명서(지식과 감성, 2016)
심리학 이슈로 답하다(지식과 감성, 2016)
자녀의 자아에 사랑을 더하다(2016)
이슈 인 심리학(글로벌콘텐츠, 2015)
-한국상담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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