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행복심리학(2)]감정은 배워야 조절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은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 매우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거의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고, 대다수는 가끔씩만 행복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은연중에 인생이 기쁘고 만족스런 이유는 풍부하고 적절한 소유물과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추측은 한편으로 진실일 수 있다. 소유물과 환경을 누릴 때 우리는 한동안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거나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분이 사라진다. 이런 식으로 좇는 행복은 지속적이고 내면에서 비롯되는 대신 가끔씩만 찾아오며 사건에 기반을 둔다.

 

우리는 행복은 상황(Thing)에서 비롯되며,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화가 나고 불안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은 상황을 얻고 상황을 바로잡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한다.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감정이 외부 사건 때문에 일어난다고 여기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한다. 실은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감정을 일으키는데 말이다. 바꾸어 말하면, 상황을 좇으며 가끔씩 찾아오는 행복을 기다린다. 우리는 항상 상황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행복이 자신의 직접적인 통제를 자주 벗어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방식으로 행복을 생각하도록 배웠다면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가끔씩 찾아오는 기분의 변화, 우울, 스트레스, 분노, 걱정, 불안, 낮은 자존감 등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들과 싸우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들은 더 좋은 기분을 느끼기 바라지만, 그러기 위해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인생을 더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과식을 하고, 알코올을 남용하며, 죽어라 일을 하고, 과소비를 하며, 여러 가지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

 

정서적인 건강은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모두 중요하다. 우리 대부분이 갖고 있는 정서적인 평안함과 행복에 대한 지식은 인생의 경험과 우연 속에서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서적 학습은 부침 많은 삶 속에서 이루어지므로, 행복과 평온함을 얻기 위한 적절하고 근본적인 정서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정규 교육에서 감정이 무엇이며, 감정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배우지 못하고 성인기를 맞는다. 이러한 교육을 받지 못한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평가하고 변화시키거나 감정을 가장 잘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인생을 살아간다.

 

정규 교육을 받는 동안 행복의 세부사항이나 행복을 얻는 방법을 배운 적이 있는가? 우리는 곱셈표, 긴 나눗셈, 품사, 주기율표를 배워 시험을 쳤지만 행복이나 정서적인 평안함에 대해서 배우거나 시험을 친 적은 없다. 좋은 기분을 느끼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정이 작용과 적절한 정서의 건강과 평온함을 유지하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