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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 본문

한국상담학신문/아동학습상담전공

[교육심리학]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2. 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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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

우리는 평가 받는 일에 익숙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어쩌면 유치원 때부터 우리는 서열을 나누기 위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시험을 치고 점수를 매겨 등수를 세우는 일에도 익숙합니다. 시험을 친 후에 성적표가 나오면 우리는 수긍하고 더 나은 등수를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하고 낙담하여 힘이 쭉 빠지기도 합니다. 평가라는 것에 대해서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이미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가라는 것이 항상 권력적이고 어쩔 수 없는, 내가 평가 자체에 손을 쓸 수 없어서 정해진 평가 안에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여기 새로운 평가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2.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

교육심리학 용어 중에서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평가는 대다수가 평가라고 알고 있는 한 가지 방식처럼 평가대상들에게 일방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평가방법이 아닙니다. 이것이 어떻게 평가가 될 수 있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교류평가는 평가 자체가 가지고 있는 활동에 대한 결과를 내기 보다는 그 체제가 변화하는 과정이나 향상되는 과정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즉, 누군가는 일등을 하고 누군가는 꼴등을 해야만 하며 나는 충분히 잘해냈지만 누군가와 꼭 비교를 당해서 숫자로 나의 노려을 수치화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로의 차이점을 좁히고 서로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누구 하나를 배제하거나 특별하게 여기지 않고 함께 발전하는 것입니다. 교육심리학에서는 교류평가를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체제나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기능을 관리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평가입니다.

3.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

우리는 항상 변화하는 과정에서 있습니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탄탄하고 논리적인 단계를 통해 변화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리고 공부라는 것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존의 평가 방식과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지만, 결국 내가 배운 것은 누군가가 공부를 통해 쌓아놓은 것이며 내가 발견한 지식이나 지혜, 그리고 행동들은 누군가에게 또 배움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 중 하나인 것입니다. 공부는 누구를 꼭 이겨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4.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

이제, 교류평강의 개념을 통해 함께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친구들끼리 스터디를 만들어서 범위를 정하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공부를 하는 방법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 효율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공부 수단을 접고 함께 모여 공부하는 하나의 집단이 점점 서로의 에너지로 발전하고 혼자 하는 공부만으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을 배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의견을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익힐 수 있고, 내가 받아들이지 못했던 의견을 조금씩 수용하며 내 의견과 섞어 새로운 제 3의 의견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익힐 수도 있습니다.

5.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

그러다보면 단순히 투자한 시간과 암기한 지식의 양 만으로 효율성을 따지던 기존의 공부법이 얼마나 단기적이고 효율적이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문제집과 교과서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물론 그 속에도 많은 지식의 근거들과 나를 지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들이 많지만 내가 평생 살아갈 곳은 아닙니다. 내가 살아가는 곳은 종이 바깥에, 인터넷 강의와 정해진 유형들의 문제들만 가득 실려 있는 문제집이 아닌 모든 곳에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6. 교류평가(transactional evaluation)

너무 기존의 평가에 얽매이거나 마음이 상하도록 하지 말고, 내가 즐길 수 있는 공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이 혼자서는 해내기 어려울 것 같다면 앞서 말했던 방법과 같이 함께 공부할 사람들을 찾아 서로 의지하고 밀어주며 차갑고 외로운 싸움의 공부가 아니라 따뜻하고 재밌는 공부 속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학전공)
한국상담학신문 대표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슈 인 심리학' 칼럼니스트
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저서)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가족사용설명서(지식과 감성), 심리학 이슈로 답하다(지식과 감성), 심리학 편지(지식과 감성), 자녀의 자아에 사랑을 더하다(지식과 감성) 등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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