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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심리학] 학원에서 받아주지 않아 우는 아들, 자존감은 괜찮겠지요? 본문

한국상담학신문/초등심리학

[초등심리학] 학원에서 받아주지 않아 우는 아들, 자존감은 괜찮겠지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4. 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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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맞벌이 부부입니다. 초등 5학년과 중 1학년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인터넷 강의를 했었는데, 점검을 하지 않았더니 틀어만 놨나봅니다. 중학교를 들어가서 영어 테스트를 받았는데, 영어 기초도 전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군데를 테스트 갔는데, 결국 퇴짜를 받고 왔습니다. 아들은 속상해서 울고, 자극을 받아서 지금은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학원비도 감당이 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 줘야 할 지 많이 막막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 초등 5학년과 중 1학년이라면 늦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이들도 좌절감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존감은 어머님께서 정서적으로 충분히 사랑을 주셨다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저 또한 똑같은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 때서야 주변을 돌아보니, 초등학교 4학년부터 영어 전문학원을 다니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영어학원 갔다가 집에 와서 숙제하고 나면, 밤 11시쯤에 잔다고 합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새벽 1시에 자는 경우도 많다는 말에, 헉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 줬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는 아이들은 학업의 차이가 나야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만약이 차이가 나지 않고 같다면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감정은 어떨까?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는 거야."

얼마만큼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극과 좌절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자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체험하지 않는 사람은 남의 눈치를 보며 살게 됩니다.>란 주제로 써 보려합니다. 마음의 여유와 함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신생아기는 배고프거나 똥이나 오줌을 싸 기저귀가 축축해지면 주변을 돌아보지도 않고, 자신에게 충실하면서 울어댑니다. 그 울음은 생리적인 불편을 해결해달라는 일종의 표현입니다. 이 때 엄마가 알아듣지 못하고, 욕구를 바로 채워주지 않을 때 아이는 '우리 엄마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 버티기 작업을 하게 됩니다.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할수록 이상화 자기대상인 엄마에게 의존하며 엄마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엄마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듯이 대인관계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긴장된 삶과 위축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예민해하며 불안이 높아집니다. 엄마에게서 자신을 인정받지 못하고 공감 받지 못하고 자라다보면, 스스로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겪고 살아가지만 들어내지는 않습니다. 


Kohut(코헛)의 자기심리학에 의하면, 자기애가 성숙하게 발달하고 건강한 자기가 형성되는 것은 공감적인 자기대상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자기대상이란 유아의 자기(self)가 구축되지 않았을 때, 유아의 심리적인 기능을 대신 감당해주고, 유아의 일부로 경험하게 되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즉 자기대상일이란 자기가 자기의 일부처럼 경험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합니다. 유아가 감당하지 못하는 심리적 기능을 대신해주는 것이 자기 대상인 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통해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상호작용을 하면서 자아를 형성해 나갑니다. 그러한 자아는 생활에서의 체험에서 얻어지는 것이 많습니다. 여기서 자아란 우리의 태도 및 행동 매커니즘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역할, 습관, 규범 등에 맞추게 되는 사회적인 사람으로 형성되어 집니다. 우리가 각자 맡은 사회적 역할, 습관 및 성격적 특징들에 지나치게 동화될 경우는 진짜 얼굴(진정한 자아)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본래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잠시 잠깐입니다. 이러한 순수성은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그것들을 모방하고, 거짓말하고, 가식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잃어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 성격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영적인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 안의 집착이 내면의 틀 안에 다양한 에너지를 굴절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한 내면의 틀이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성격은 쉽게 바뀌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알아차리기 이전에는 자신을 부분적 존재로만 받아드리게 됩니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질 때, 장님이 만진 코끼리의 부위에 따라서 코끼리를 달리 정의하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코끼리의 전체를 인지하는 사람은 부분이 아닌 전체로 인식하게 됩니다. 즉 자신의 경험으로만 보고 경험하고 판단하는 것은 많은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눈치를 보는 큰 이유는 버림받을 두려움과 불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러한 감정은 안전한 곳에서 좌절도 상실도 경험함으로서 자신의 부정적 감정에서 대처방법을 획득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안전지대는 가정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부모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주체적으로 주도성을 발달 시켜야 합니다. 자신이 지닌 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감사한 요소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이 곧 사랑으로 연결이 됩니다. 작은 사랑의 표현일지라도 꾸준하고 진실하다면 '주체적인 나'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written by 박경은(대전 가득이 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지문진로탐색 성격유형분석가
지문심리상담사
지문진로코치
도형심리상담사
MBN 황금알 방송 출연
KBS 아침마당 출연
MBC 라디오방송 출연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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