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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학신문/초등심리학

[초등심리학] 5학년 아들 사춘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5. 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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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우리 아들이 현재 5학년인데, 사춘기가 와서인지 잘 웃지도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네요. 전 아들의 학교생활도 궁금하고, 친구 관계도 궁금한데 아이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니 이대로 기다려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아이가 이야기하도록 계속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A 아이에 대해 궁금하고 또 따뜻하게 다가가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싶고 함께 소통하고 싶은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춘기라는 단어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감정이나 느낌을 아실 것 같아요. 

저희가 어릴 때는 중학생이 되었을 때 사춘기가 왔다고 많이들 말씀하시죠.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의 사춘기 시기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그 기간이 길어져서 부모님도 아이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특히 부모는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한 아이들의 행동과 감정의 변화에 당황해하고 있으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많은 갈등 장면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게임, 또래관계, 이성, 성교육 등을 미디어를 통해 습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일방적이고 자신만의 사고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대화를 나눌 대상의 부재로 인한 현실적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춘기인 아들에게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물론 아들과 아버지와의 소통에 있어 신뢰와 긍정적인 관계가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사춘기의 아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부모 사이의 갈등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이 일관된 태도로 인해 아이는 혼란을 경험하게 되고 이러한 혼란이 반복되면 혼자만의 공간에 들어가 버리거나 말을 하지 않는 아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아들과의 관계에서 일치성과 일관적인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아버지와 동일시를 원하는 아이라면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말과 행동, 표현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경우, 아들의 감정을 여자의 입장, 엄마의 입장으로 이야기할 때 소통에 있어 막힘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아버지와 동성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며 아버지의 태도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때론 강한 개입과 아버지로서 자신의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이해해주고 허용해주는 모습이 아들을 변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표면적인 면을 챙겨주시고 아버지는 마음 깊은 대화를 통해 권위적이지만 민주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필요합니다. 



만일 아이가 성향상 수동적이고 회피적이어서 순응하는 아이라면 자신의 불안과 짜증을 인식하여 상황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요구와 힘에 의해 상황적으로 순종하는 아이와 부모관계가 이뤄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행동을 통제받는다고 생각하고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것이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감정을 수동 공격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인내와 버텨주고 느긋함으로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이가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는 아이의 언어와 행동을 관심 가지고 관찰하며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노력하며 아이의 긍정적, 부정적,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현재 사춘기를 경험하는 이들은 누구보다 더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행동에 대한 사고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자신도 사춘기를 잘 넘기기 위해 노력을 하겠지만 본인도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답이 없다'라는 말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사춘기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사춘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알아가고 행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흔히 성장통이라고 이야기하죠? 



아이의 성장통은 부모가 대신 아파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땐 아이를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가 기다려주는 부모를 보게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러 올 것입니다. 부모가 가만히 둔다고 모른 척을 하는 것이 아닌 '항상 나는 네 편이야. 네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때 언제든 들어 줄 준비가 되어 있어.'라는 믿음 있고 신뢰하는 부모라면 반드시 아이는 말을 걸어올 것입니다. 


사춘기 아들, 아들은 부모가 믿는 만큼 잘 할 것입니다. 믿고 기다려주세요. 안심을 가질 수 있도록 버텨주세요. 아이만큼 부모도 힘들지만 부모는 이미 한 번이상 사춘기를 경험하셨잖아요. 그러니 먼저 사춘기를 경험한 선배로서 기다려주시면 아이 역시 사춘기 경험을 통해 성장할 것입니다. 


written by 이나검 박사(현 울산숲심리상담코칭센터장)
경성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석사
경성대 일반대학원 교육학 박사
현) 부산예술대학교 복지예술치료상담과 교수
현) 한국인재교육개발원 미술심리상담사 지도교육 및 미술심리상담사 출제위원/감독관
현) 포항중앙평생교육원 아동미술심리상담사/미술심리상담사과정 강사
현) 울산중구다운행복강연 센터장
현) 울산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미술치료 강사
-한국상담학신문-
앞으로 더 건강하고 깊이 있는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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