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박경은 센터장의 심리 이야기] 자주 우는 엄마! 눈치 보는 딸! 본문

한국상담학신문/초등심리학

[박경은 센터장의 심리 이야기] 자주 우는 엄마! 눈치 보는 딸!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5. 15. 19:02
728x90
SMALL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2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어떤 상황에서든 자주 눈물이 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엄마는 너무 자주 울어.'라고 말합니다. 슬퍼도 울고, 딸이 속상하게 해도 울고, 특히 딸이 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제 눈치를 살핍니다. 그런 딸의 모습이 싫으면서도 또 눈물이 납니다. 친정엄마랑 제가 거의 비슷해요. 친정엄마도 그러셨거든요. 그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저의 어린 시절도 생각해 보기도 하고, 친정엄마 생각을 많이 해보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그런 성향의 엄마가 무척이나 싫었는데도 제가 닮았어요. 우리 딸이 제 모습을 되풀이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A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본다는 말씀에서 희망이 느껴집니다. 부모와의 연결고리를 찾아서 자신 안을 바라본다는 것은 긍정반응입니다.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자신을 위함이 먼저이고, 그다음 자녀에게 대물림되지 않기 위함입니다. 




친청 엄마와의 모습이 비슷해서 싫어하는 사람과 싫어서 전혀 반대의 성향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서 분노, 수치심, 열등감 등 여러 가지 감정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단단하게 하는 것은 자신입니다. 자신에게 영향력을 주는 대상은 많습니다. 사람, 환경, 어떤 상황 등 다양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내면아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내면아이를 쉽게 이해하자면, 내 마음 안에서 꿈틀거리는 '또 다른 나'로 이해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단단하지 못한 내면아이를 바라봅니다. '내가 아프니까 남도 아플까 봐 단호해지지 못한 마음'을 '나를 위한 배려보다 남을 위한 배려가 많은 이유'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요? 전혀 다른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전사는 투사입니다. 후자는 내면아이 즉, 자신 안의 신뢰감입니다. 전자에서 말하는 '투사'는 방어기제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내가 배고프니 너도 배고프지 않겠니?', '내가 잠이 오니, 너도 좀 자야겠다.' 등으로 상대방의 마음이 아닌 내 마음을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후자인 경우, 신뢰감은 가장 기본이 되는 감정입니다. 그 신뢰는 자신을 바탕으로 합니다. 자신에게 살아가는 에너지원은 솔직한 감정과 욕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음의 자유를 되찾아가는 것입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면 빨리 원상태로 돌아갈려는 회귀본능으로 꿈틀거립니다. 결국 '빨리'라는 굴레 속에서 자신을 가둬두게 됩니다. 


감정은 감추려야 감출 수 없는 가장 솔직함입니다. 신뢰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친밀한 것과 맹목적인 것, 관심과 집착, 보호와 통제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면아이에서 계속 찾아오는 자신만의 패턴을 '마음의 절름발이'라도 표현해 보겠습니다. 



누구보다 상처받은 마음을 잘 이해해 줘야 하는 대상은 자신입니다. '저는(limp) 마음'은 한쪽으로 기우뚱 기우뚱 거린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균형이 깨진 마음입니다. 살면서 몸만 상처로 저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절게 됩니다. 내면아이가 해결되어야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는 결핍을 찾아 스스로 해결해 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결핍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결국 사랑의 결핍입니다. 그렇다면 내면아이는 과연 어떤 아이일까요? 본래 아이는 보호받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고, 무엇인가 가지고 싶어 하는 욕구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대로 들어냅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사회화된 인격을 갖추게 됨으로써  아이와 같은 마음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인격의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한 마음이 내면아이로 남게 됩니다. '마음의 절름발이'의 모든 패턴은 사랑받지 못했으므로 그것에 대한 결핍을 의존하게 됩니다. 의존을 잘 생각해 보면, 사람에 대한 의존으로 겉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자신 마음속에 사랑이 필요해서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내면아이의 모습입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면, 마음도 안정되지 않습니다. 그 마음이 결국 기우뚱 기우뚱 거리게 됩니다. 그것을 '저는(limp) 마음'이라고 합니다. 결국 스스로가 절고 싶지 않은 강한 의지를 보이는 형태는 사람을 찾아서 자신의 얘기를 하거나, 흔히 재미 삼아 보는 타로를 보거나, 무속인을 찾아가는 형태로 드러납니다. 절지 않고 가려고 하는 마음은 간절하나 그 마음은 '저는 마음'이 해결이 되어야 그다음 단계로 옮겨가게 됩니다. 전혀 절지 않게 되었을 때, 그대로 감정을 표현하고, 솔직해지는 것이 바로 심리적 건강함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절름발이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그래서 신앙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너는 나를 앎으로 새 노래로 노래하고 기뻐 뛰며 이제 절지 않을 것이다.'란 성경 말씀에서 기뻐 뛸 수 있는 것을 찾으면 좋습니다. 겉모습만 절름발이가 아니라 '마음의 절름발이'가 결국 내면아이였습니다. 존재적 불안, 존재적 결핍은 자신의 내면을 건강하게 살핌으로써 회복할 수 있습니다.



written by 박경은(대전 가득이 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지문진로탐색 성격유형분석가

지문심리상담사

지문진로코치

도형심리상담사

MBN 황금알 방송 출연

KBS 아침마당 출연

KBS 다정다감 출연

MBC 라디오방송 출연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