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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학신문/초등심리학

[초등심리학]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들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6. 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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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들

Q 아기였을 때부터 늘 엄마의 주변을 떠나지 않았던 아들입니다.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밑으로 초등 5학년 여동생이 있습니다. 사랑 표현도 나름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엄마의 눈빛을 확인하면서 '엄마, 사랑해요'라고 서로 말해줍니다. 큰 아이라서 그런지 엄마 표정에 민감하게 표현합니다. 딸은 '엄마가 너무 좋아.'라고 감정을 잘 표현해줍니다. 그리고 오빠랑 싸울 때는 '엄마, 오빠가 싫어.'라고 표출합니다. 감정을 나름대로 표현해 주는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가끔은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는 아들이 '사랑이 부족한가'라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들

A 예쁜 아들과 딸인 듯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어머니께서 민감하게 반응해 주시니 너무 잘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표현에 따라 덜하거나 더하거나 차이인듯합니다.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건강한 마음입니다. '사랑'에 대해서 써 보려 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들

사랑은 무엇일까요? 보이지도 증명하지도, 크다 작다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사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

노래를 듣기만 해도 따스함을 느낍니다. 맨 첫 마디가 '오래 참는다'는 언어입니다. 오래 참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차이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화를 참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참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평화를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자신의 육체적 노동을 찾기도 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들

'오래 참는다'는 말은 '시간을 견디어 낸다'는 말과 상통하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좀 더 자신에게 가깝게 다가올 수 있을 듯합니다. 가족 안에서, 이웃과, 공동체에서 무조건 참고 견디는 삶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함께 나누는 생활 속에서 행복과 불행, 어려운 일들을 함께 견디어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따라 참아내는, 견디어 내는 정도는 다릅니다. 우리가 이렇게 서로 견딜 수 있고, 오래 참을 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들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아가 약하면 힘든 상황에서 잘 견딜 수 있을까요? 일어난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 말의 의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즉, 참아낼 수 있는 만큼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상관계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해 자기심리학을 발전시킨 하인즈 코헛의 '자기대상(self object)'의 개념을 잠시 언급해 보겠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들

코헛은 생애 초기에 어머니의 공감적인 반응에 아기는 더없이 행복한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의 아기는 어머니와 자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조절한다고 느끼는데 바로 이렇게 매우 행복한 아기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욕망을 코헛은 자기애라고 하였습니다. 


자기애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건강한 자기애는 '오래 참아내는, 견디어 내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잘 이겨냅니다. 코헛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아이의 자기(self)가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따라서 자기애는 형성이 됩니다.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

그러나, 자기애가 형성하는 과정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있는 자기애는 자기의 결손을 자신의 삶 속에 들어내게 됩니다. 여기서, 자기의 약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한 부분만을 결손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서라든지, 타인에게 더 많이 의존하는 경우에서 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 삶을 잘 견디어 낼 수 있을까요? 진정한 사랑을 체험할 수 있을까요? 자신에게 진솔되게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기는 엄마로부터 수많은 말과 정서를 서로 교류하면서 한 사람으로 존중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 '넌 아주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구나, 꼭 그렇게 될거야', '넌 소중한 아이야', '이 세상에 너만큼 사랑스러운 아이는 없어.' 등 엄마와의 반응과 공감, 격려가 아기를 긍정적인 자기를 형성하게 해 줍니다. 이것을 코헛은 거울 자기 대상(mirroring self object)이라고 하였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자주 확인하는 아들

즉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일과 사랑의 성과나 성취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타자(다른 사람)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을 때 드디어 완성됨을 스스로 느끼며, 자아의 존재감을 높이게 됩니다. 


'오래 참는다'는 의미의 밑바탕에는 건강한 자기를 먼저 형성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부모의 이미지 형성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건을 형성하지 못하였을 때는 자기 스스로 좋은 대상을 만날 수도 있고, 스스로가 좋은 대상이 되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기애를 더 높이는 방법으로는 공감의 능력, 자신의 유한함을 인지하고, 타인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 유머감각, 지혜 등이 길러주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written by 박경은(대전 가득이 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지문진로탐색 성격유형분석가

지문심리상담사

지문진로코치

도형심리상담사

MBN 황금알 방송 출연

KBS 아침마당 출연

KBS 다정다감 출연

MBC 라디오방송 출연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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