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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검 박사의 심리이야기] 아이들 감정을 읽어주는 엄마이고 싶어요. 본문

한국상담학신문/초등심리학

[이나검 박사의 심리이야기] 아이들 감정을 읽어주는 엄마이고 싶어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6. 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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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엄마가 된 나도 아직은 어린아이입니다. 그래서 나를 성장시킴이 필요합니다.-


"저는 현재 초등학생이 아이들이 있는 엄마입니다. 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많은 부분이 힘이 듭니다. 어린 시절 저희 엄마에게 느꼈던 상처를 내 아이들에게는 전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저는 저대로 노력을 하는데 아이들의 사고나 소통에서 부딪힘이 생길 때는 좌절감이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고민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부모는 내 자녀들에게 그 당시에는 할 수 있는 많은 역할을 하십니다. 그것이 처벌로, 간섭으로, 감독으로 오기도 하고 또 지지와 지원, 성취에 대한 압력 등으로 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는 내가 경험하고 아는 만큼 아이들에게 양육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각자 가진 성향이 있겠지요.



내가 하는 말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알지만 그 순간엔 나의 기질과 성향과 더듬어지지 않은 감정은 상대에게, 아이들에게 풀어내버리는 아니 던져버리게 된다는 의미가 맞을 것 같습니다. 


고민을 토로하시는 어머님께 어린 시절 나의 어머니를 떠올려 보라고 하였습니다. 



"많이 센 엄마였어요. 나도 나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엄마는 나를 프라이팬에 깨 볶듯이 나를 들들 볶으셨어요.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엄마 마음대로 하려고 해서 싫었었습니다. 내 편도 아니었고 뭐라고 야단만 치시고, 또 여장부 같은 엄마가 일도 하다 보니 나는 늘 외로웠고 또 혼자서 많은 것들을 처리했어야 했고... 그래서 나는 내 편이 될 엄마가 필요했었는데, 그런 것이 없었어요. 점점 상처받고 그 상처가 깊어지니 내 아이들에게 자신의 편이 되어주고 싶은가 봐요."


어린 시절의 어머니는 그때 그 당시,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자녀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아셨을까요? 현재는 노년이 되신 그분들께 여쭤보면 많은 분들이 그러십니다. 


"그때는 다 그렇게 키웠잖아요."

"나도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몰랐어요."

"먹고 사는게 더 중요했었어요."

"좀 강학하게 키워야 사회를 살아갈 힘이 생기잖아요."



그분들도 나름의 방식과 정보로 아이들을 키우신 거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먹고살기 바쁘고 또 아이들이 알아서 잘 배워야 자신들의 경제에 집중하여 일을 할 수 있었고 또 집에 오면 에너지가 소진되어 더욱 아이들하고 관계에서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하지 못하셨었죠. 그러다 보니 지금에서야 내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을 손주에게 보상을 해 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이전의 우리 엄마, 부모님처럼 그러지 않겠다는 기준을 갖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나의 뜻대로, 기대처럼 되지 않았을 때 스스로에게 불만이 생기고 더불어 나의 부모님의 과거 생활 및 행동양식에 부정적 사고로 떠오르게 됩니다. 분명 부모님도 그분들의 기대로 내 자식을 키우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잘 되지 않으니 배우자에게 또는 자녀들에게 화남을 표출하셨겠죠.



역기능적 가족관계에서 습득된 감정과 사고, 행동이 반복적으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의 가정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거의 부모님을 원망하고 불편해하는 것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 행동, 사고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편이 되어 준다는 것은 엄청난 힘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에게 신뢰하는 관계이어야 하며 또 긍정적인 가족 구도가 만들어져야겠지요. 또한 감정의 자유로운 표현을 통한 상호 소통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무건적인 맞춤은 나에게 의존하는 아이를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자유롭게 불편함, 불만, 화남의 부정적 표현을 해도 괜찮음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경우 센 엄마 밑에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셨던 과거 경험이 있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정을 억압하고 침묵으로, 모른체하는 모습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것이 불편함으로 나오다 보니 나도 모르게 표정에서 어두움과 무거움이 느껴집니다. 나의 표정이 그러면 상대도 느끼게 되고 그래서 더욱 이야기를 걸거나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어머님부터 감정에 대해 표현을 하시되, 아이들에게 미리 말해주세요.


'엄마가 너희들의 감정을 잘 읽어주고 싶고 함께 소통하고 싶고 너희들의 편이 되어주고 싶은데 엄마가 먼저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 연습을 하고 있는 단계다 보니 너희들에게 혼란함이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엄마가 노력하고 있고 너희들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어.'라구요.



중요한 것은 현재, 지금 이 순간입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과 감정으로 인해 지금 현재 내 아이들에게도 상처를 주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보다는 현재에서 내가 나를 살리고 아이들과의 소통에 좀 더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긍정적 사고, 태도, 표현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written by 이나검 박사(현 울산숲심리상담코칭센터장)

경성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석사

경성대 일반대학원 교육학 박사

현) 부산예술대학교 복지예술치료상담과 교수

현) 한국인재교육개발원 미술심리상담사 지도교수 및 미술심리상담사 출제위원/감독관

현) 포항중앙평생교육원 아동미술심리상담사/미술심리상담과정 강사

현) 울산중구다운행복강연 센터장

현) 울산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미술치료 강사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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