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심리학] 리더십 있는 딸로 키우고 싶어요.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초등학교 6학년 딸입니다. 4학년 때부터 화장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 6학년 때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이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칭찬과 친구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 딸을 보면서 대견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 염려스러운 것은 집에 들어오면 가끔 친구들 얘기를 하면서 속상해합니다. 앞에서는 할 말을 못하고 뒤에서 속상하니까 저에게 욕을 할 때도 있습니다. 빈번한 일은 아니지만, 좀 더 포용력 있는 아이를 키우고 싶습니다. 

A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독차지할 만큼의 리더십 있는 딸입니다. 가끔 투덜대는 딸의 모습이 있어야 '인간다움' 아닐른지요. 무슨 일을 하든 백 프로 만족도 없고, 백 프로 불만족도 없습니다. 항상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자신 안에서의 균형을 잡아가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어머니께서 원하는 포용력 있는 리더십에 대하여 글을 써보려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통 방법은 경청과 배려입니다. 이것을 리더십에 비유하자면 서번트(servant) 리더십에 포함되는 자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귀에 들어오다 보니 결국은 '소통의 부재' 속에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소통의 부재를 인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서로 지치지 않을 만큼의 경청과 배려가 중요합니다. 자기 조절이 그만큼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도자는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종류의 사람을 만나든 상대를 충분히 배려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의견을 적절히 전달하면서 전체를 품어 안을 줄 알아야 합니다. 즉 조화롭게 잘 융화시키는 역할이 지도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흔히 중립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자신 안의 중심이 바로 서야 배려, 이해, 희생, 봉사 등을 함에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ㄲ'이 들어가는 단어를 사용하여 리더의 자질을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깡, 끈, 꾀, 꼴, 끼" 다시 말해, 무엇에든 도전하려는 의지 "깡", 넓고 깊은 다양한 인간관계 "끈", 끊임없이 배우면서 자신의 변화를 추구하는 "꾀", 자신의 생김새를 그대로 써먹을 줄 아는 "꼴", 어느 자리에서든 상관없이 나서고 싶어 하는 "끼" 이렇게 5가지를 의미합니다. 

직장생활 처음 했던 곳의 회사 좌우명이 "꼴값을 하자"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뜻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강한 의미로 받아들여졌지만 계속 머릿속을 맴돌기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장님도 성격이 독특했습니다. 5가지 모두를 고르게 갖춰야 하지만, 그것들을 갖추기 전에 겸손과 근면, 성실함, 편안함, 도전과 열정, 부드러운 대화법 등을 함께 갖추어야 진정한 리더자, 즉 지도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감능력, 경청능력이 떨어진 지도자는 지시만 할 뿐 소통의 부재를 감수해야 합니다. 또 경청만을 잘하는 지도자는 우유부단함에 결단력의 부재를 감내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식생활에서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청과 배려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때로는 쉽지 않은 길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편한 것만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사회 속에서, 또는 관계 속에서 자신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각박하게 살 이유도 없지만, 자신 안에서의 성장을 위해 진정한 내 안의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서는 매번 생각의 전환과 도전이 필요합니다. 이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게 된다면 당신은 지도자 중의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written by 박경은(대전 가득이 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지문진로탐색 성격유형분석가

지문심리상담사

지문진로코치

도형심리상담사

MBN 황금알 방송 출연

KBS 아침마당 출연

KBS 다정다감 출연

MBC 라디오방송 출연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