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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학신문/미술심리치료

[미술심리치료(1)]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12.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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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미술치료의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1. 자화상 꼴라쥬

2. 인생 꼴라쥬

3. 나를 광고하기

4. 나의 장점과 단점

5. 분노 photo를 이용한 표출 돕기

6. 말 주머니를 이용한 꼴라쥬

7. 미완성 꼴라쥬

8. 내가 변신한다면

9. 감정 사전 만들기

10. 풍선 터트리기

11. 신체 본뜨기(Body tracing)

12. self box 만들기

13. 가면 꾸미기

14. family mobile

15. 우리 동네 지도 만들기


우선 1학기 자아개념 증진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대해서 목차를 나열해 봤습니다. 앞으로 이 15주에 해당하는 내용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우선 미술치료를 진행하는 상담사의 역할에 대해서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상담사로서 내담자를 어떻게 이끌어야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보조자, 집단원에게 여러 보습으로 상담사의 성격이나 기질은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내담자들이나 학습자들의 성향이나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목표 그리고 미술치료 기간에도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너무 단기이거나 반대로 너무 장기이거나 하는 것이 내담자와 학습자에 맞춰지지 않고 상담사의 성격에 맞춰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은 상담사가 아닌 내담자와 학습자에 맞춰서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야 합니다. 닫힌 상태의 관계가 아닌 열린 태도와 관계로 내담자와 학습자들의 미술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충분히 맛을 보고 느끼면서,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내용을 수용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상담사의 역할입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이런 역할이 상담사에게 중요한데도 열린 자세를 가지지 못하면 미술치료의 효과는 낮아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역할도 있습니다. 내담자와 학습자가 미술치료에서 가장 많은 부분에 대해 혼돈을 느끼는 것이 바로 '기술적인 두려움'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절대로 미술치료 과정에서는 잘그리고 못그리는 것이 절대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언제든지 내담자와 학습자가 자신의 미술치료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고, 자신이 스스로 미술치료의 과정을 만들어가길 원하면 개입하지 않는 모습을 취할 수 있게 융통성을 갖춰야 합니다. 도움과 거부 모두 내담자와 학습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담사의 가장 큰 힘은 '기다림(waiting)'입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재료는 미술치료의 시간과 장소 그리고 내담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time), 장소(place), 내담자의 성향(disposition)에 따라 달라지지 않고 같은 형태로만 적용된다면 진정한 치료는 이뤄지지 못합니다. 


미술치료는 독서치료나 언어치료와 같이 시간, 장소, 성향에 따라 해결된 상태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내담자의 입장에서는 미해결된 모습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에 충분히 완성시킬 수 있는 미술재료를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해결된 상태를 이끌게 되는 경우 내담자의 경우, 답답함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미술치료에서 재료들을 보면 내담자의 성격이 딱딱하고 급한 경우, 물감이나 핑커페인트 혹은 점토 같은 재료들이 맞지 않습니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처럼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지 않고 재료가 내담자들에게 맞지 않는 경우, 퇴행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을 보이게 되면 내담자의 자아가 더욱 충동적 상태를 드러내고 자아경계도 불분명한 모습이 강화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내담자들에게는 물기가 없고 스스로가 통제력을 지닐 수 있는 딱딱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연필, 싸인펜과 같은 재료가 좋습니다. 이런 경우 충동적 자아를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자아경계가 불분명한 참여자가 반대되는 개념의 경계가 확실하고 정확하고 통제가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야 내담자 스스로가 내면의 억압된 부분을 재통합하고 미술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 번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은 정확히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도입부분

2. 황동부분

3. 토론부분


첫 번째, 도입부분에서는 상담사와 내담자 그리고 학습자들간에 편안하고 서로 심리적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시간을 말합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time)은 아무리 길어도 짧게 느껴집니다. 또 편안하고 행복한 장소(place)는 집처럼 근육이 이완되고 자신의 마음을 여과없이 가감하지 않고 다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심리적으로 불편한 사람들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도입부분에서 충분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호흡, 음악,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도입부분을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미술치료의 목표를 정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도입부분에서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상담자와 내담자가 지켜야 할 규칙과 규정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담자와 학습자들이 프로그램을 잘 따라와서 치료가 잘 이뤄지게 됩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두 번째, 활동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내담자가 이제 수동적이거나 불편한 시간, 장소, 대인이 없기에 적극적인 자세로 미술 활동 자체에 빠지는 과정입니다. 몰입(immersion)해서 자신의 활동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때는 내담자와 학습자들간에 대화하거나 몰입에 방해되는 활동을 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몰입하는 순간에 내담자와 학습자들의 스스로의 무의식과 의식의 쌍뱡향적 이동이 일어나는 시간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몰입된 상태를 충분히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때 상담자가 너무 자주 질문을 하거나 갑자기 흐름을 끊게 되는 음악을 튼다든가 순간순간 몰입을 방해하는 모습을 자제해야 합니다. 내담자와 학습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는 시간이 바로 활동부분입니다. 이렇게 도입부분과 활동부분이 순차적으로 잘 이뤄져야 내담자와 학습자는 프로그램 과정에 녹아져 내려 갑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세 번째, 토론부분입니다. 이 영역이 제일 하일라이트입니다. 활동부분을 확실히 마무리 된 상태에서 들어가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 때 내담자와 학습자가 미해결된 상태에서는 들어가면 안 됩니다. 내담자 자신의 미술 작품을 상담사와 같이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무의식과 의식 상태를 전부 표현한 결과물을 가지고 안정된 상태에서 작품에 드러난 부분을 찾고 신뢰받고 신뢰하는 관계속에서 내면의 정보와 정서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때 상담자의 심리학 이론이 충분히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이론 중심에 따라 토론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내담자가 미술작품을 그리기 시작할 때와 마무리 했을 때 각각 느낌이 어떠했는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상담사의 이 질문은 내담자로 하여금 긍정과 부정의 상태를 인식할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미술 작품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고 그 이유는 어떤 것인지 물어보게 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 내담자의 그림 속에서 장점과 긍정적인 부분을 스스로가 발견하고 찾아서 이야기 하고 토론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 긍정적인 부분이 내담자의 일상생활과 어떤 부분이 연결되고 그 부분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또 내담자에게 미술 작품을 보면서 혹시라도 다시 활동부분으로 돌아간다면,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사실 내담자들의 나이대를 보면 아이들은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 잘 분리가 되는데 나이대가 높아지면 질수록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서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후회하고 만족을 하지 못하는 부분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다시 돌아가서 수정을 할 수는 없지만, 어떤 것을 수정하고 싶은지 물어보게 되면, 지금 내담자의 생활에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의 심리상태가 미술작품을 수정하고 싶은 부분과 일치해서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미술작품에 등장하는 그림 내용물들의 관계에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이 관계를 설명하는 내담자의 상태는 자신의 혼란스럽게 불안한 마음을 그대로 작품에 드러난 대상들의 관계에게 그대로 적용되어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에 드러나는 대상들의 상호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또 내담자의 내면세계를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미술치료 자체가 언어를 매개로 하지 않기 때문에 훨씬 자아를 드러내는데 덜 불편해하고 힘들어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자아 검열이 덜 되기 때문에 무의식의 영역까지 드러내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미술치료 후에 토론부분에서는 내담자의 모든 감정을 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미술 작품을 통해 갈등 요소가 드러나게 되면, 내담자는 그 과정에서 내담자가 자신이 가진 감정상태를 숨기거나 억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나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화가 나면 화내고, 분노가 생기면 분노하게 하는 것입니다. 슬프면 충분히 눈물을 흘리게 도와주는 것이 상담사가 하는 역할입니다. 작품을 통해 충분히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드러내서 표현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갈등을 해소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과정은 집단상담과 심리극 치료에서 사용되는 역할 대상과의 관계처럼 재정립하고 자신의 감정상태를 둘러싼 쇠사슬을 풀고 본연의 내모습을 찾는 과정입니다.  

미술치료, 색채심리치료란 무엇인가? 


이렇게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도입부분', '활동부분', '토론부분'을 거치면서 내담자와 1대1 상담 혹은 상담사와 내담자들의 집단상담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의 마음을 찾아서 드러내고 상담사와 같이 함께 갈등을 겪고 있는 대상과 싸워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감정 표현을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래도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눈물바다고, 감정고갈도 많이 하고, 화와 분노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마무리가 되면 다시 정상적으로 되돌아 옵니다. 상담사와 내담자가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있다는 신뢰 위에서 자신의 무의식까지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미술심리치료치료사 과정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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