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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복프로젝트(2) 한 번 상처를 입으면 두배로 아프다. 본문

한국상담학신문/가족심리학

가족회복프로젝트(2) 한 번 상처를 입으면 두배로 아프다.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1. 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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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2-21-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가족회복프로젝트

아무리 가족이라도 마음에 어떤 울림을 주고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교감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가족의 이름 앞이기에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일 가족 서로에게 감동의 언어를 가슴에 선물해서 힘들 때 꺼내볼 수 있도록 설계해도 부족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누구나 말은 하지만 아무나 좋은 말과 감동적인 말을 할 없습니다. 누구나 살아가지만 아무나 잘 살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상대를 바라보지만 아무나 꽃을 품은 눈빛을 줄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위로를 하지만 아무나 마음의 밑바닥에 내려가 닺는 위로를 할 수는 없습니다. 도대체 가족은 서로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족회복프로젝트


가족회복프로젝트

2003년도에 뉴욕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머레이(Murray) 교수팀은 부부의 과거 생활패턴이 지금 이 순간의 부부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습니다. 논문 제목은 '한번 상처를 입으면, 두배로 아프다: 어떻게 매일의 결혼 생활 상호작용이 지각는 방법(Once hurt, twice hurtful: how perceived regard regulates daily marital interactions.)을 성격 및 사회 심리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우선 실험을 하기 위해, 부부 173쌍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질과 부부의 생활관계를 200문항이 넘는 설문지를 통해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21일간 부부생활을 '일기'로 쓰게 했습니다. 하루에 있었던 부부생활과 부부생활을 하면서 가지게 되었던 느낌과 감정을 일기로 기록하게 했습니다. 이후 이 일기를 분석했습니다.   

가족회복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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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그날 싸웠으면 당연히 일기에는 '그날의 부정적 느낌이나 감정(daily relationship stresses)'이 일기로 기록 되었겠죠. 하지만 놀랍게도 173쌍의 부부들은 전혀 다른 두 패턴의 기록으로 나뉘어 졌습니다. 어떤 부부들은 서로 타누고 싸운 날 '마음의 상처'를 너무 쉽고, 깊고,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부들은 기분이야 좋지는 않았지만 '마음의 상처'로까지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도대체 뭐가 이들 부부들에게 전혀 다른 지금의 부부관계를 차이나게 만들었을까요? 바로 '지나간 부부들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면 답이 나옵니다. 과거의 한 순간 한 순강의 선택이 모여서 결국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니까요!    

가족회복프로젝트

이들 부부들의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핵심은 바로 '상대방을 향한 꾸준한 따뜻함과 자상함 그리고 이해심'이었습니다. 매일 24시간 이러한 모습을 서로에게 주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주고 받는 말과 행동 눈빛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50이상의 과반수가 반려자(spouse)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로서 존중을 해 주었어야! 갑작스런 부부다툼의 '아픔'이나 '스트레스'의 씨앗이 가슴속 깊숙이 내려가 '상처'로 자리 잡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이었습니다. 늘 맑은 날씨를 맛보다가 가끔 비가와도 오히려 '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 우중충~ 하고 흐린 날씨만 맛보다가 가끔 해가 뜨면, '금방 또 비 오겠지~'하고 부정이 부정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부부는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의미있는 존재인지 평상시에도 느끼게 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족회복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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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혀 다른 부부들의 차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부부의 다툼이후 '행동'도 연구했습니다. 상처를 두 배로 여기는 부부와 그렇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을 상처로 가져가지 않는 부부의 차이점은 '다툼 후, 서로에게 다가가는 행동'이 달랐습니다. 부부가 다툰 후, 지친 마음이 상처로 달려가는 부부들은 서로의 심리적 거리를 멀리 두고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은 자연스러운 방어이기도 합니다. 또다시 받은 상처에 더 큰 상처를 붙이기 싫어서 다가오지 못하도록 성을 세워 방어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지요. 서로 그러다 보니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서 사과할 것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결론에 늘 도달하게 됩니다. 반면에 부부다툼을 상처로 가져가지 않는 부부는 다툼이후에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해결하려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평상시에 서로를 향해 쌓아둔 '신뢰와 믿음'이 있기에, 일시적 다툼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잠깐의 빗물로 여기는 것입니다. 상대가 부정감정에 젖어 있을 때 다가가 따뜻하게 말려주고, 춥지 않게 다시 손난로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서로가 쌓아놓은 사랑의 성에 불신이나 상처가 들어오지 못하게 오히려 막으려는 건강한 방어인 것입니다.    

가족회복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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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은 어찌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너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너도 나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늘 철저하게 '나'를 드러내며 살아가는 존재이니다. 부부라는 아름다운 끈을 잡고 '나'를 향해 당기면 상대방은 안 끌려오기 위해 '너'의 방향으로 당기게 됩니다. 부부의 끈이 팽팽해 지는 것입니다. 끈도 너무 팽팽함만 유지하면 언젠가는 끊어지게 됩니다. 끈이 부부를 이어주는 기간은 끈 자체의 굵기나 길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서로의 방향으로 힘을 내려놓고 풀어주는 조절이 결정합니다. 밀었다가 당겼다가 서로 알콩달콩 건강하게 살아있는 줄다리기를 해가며 삶을 느껴야 합니다.   

가족회복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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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많은 지수(Quotient)가 많습니다. 지능지수도 있고, 창의력 지수도 있고, 감성지수도 있고 도덕 지수도 있고... 하지만 부부는 서로에게 똑똑한 지능지수도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약간은 덜 똑똑한 것이 줄다리기 하기에 재밌습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창의력이 너무 커도 비현실성만 느낍니다.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감성지수가 너무 높아도 저처럼 아내가 드라마 볼 때 그만좀 짜라고 합니다. 감성의 골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든 것이죠. 부부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지수는 바로 '역경 지수'입니다. 서로 다투거나 감정에 조금 상처를 입혔다면, 바로 손을 잡고 언어의 밴드를 붙여주고, 미안하다는 연고도 발라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회복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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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으로 살고 싶어도 세상은 비합리입니다. 너무 직선만 고집하면 마음의 곡선은 길을 잃어버립니다. 부부의 삶을 걸어가면서 상대의 감정이 좀 늦으면, 나의 생각이 너무 빠르구나~ 생각하고 기다렸다가 손잡고 같이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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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사회교육전공)

한국상담학신문사 대표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장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한국상담학신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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