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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복프로젝트(4)] 아침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습관처럼, 칭찬과 위로에게 시선을 빼앗기기만 한다면 가족의 사랑 씨앗을 창출하는 데 한계는 사라질 것입니다. 본문

한국상담학신문/가족심리학

[가족회복프로젝트(4)] 아침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습관처럼, 칭찬과 위로에게 시선을 빼앗기기만 한다면 가족의 사랑 씨앗을 창출하는 데 한계는 사라질 것입니다.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2. 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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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가족회복프로젝트

행복한 가족을 찾아가는 여행은 난관의 연속입니다. 봄보다 겨울이 더 길고, 따뜻한 이불보다 차가운 칼날 같은 삶의 겨울이 시간이 지날수록 본색을 드러냅니다.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울 거라 생각했던 시간과 공간은 어느새 불빛이 줄어들면서 외줄타기를 시작합니다. 행복한 기억은 아련해지고, 살아가는 희망을 견인하던 별도 하나둘씩 언젠가부터 마음하늘에 나타나지 않기 시작합니다. 너무 오래 잊고 살아가는 가족의 별을 찾고 헤아리기 위해 사랑빛이 별에 가닿기를 바랍니다.  


2. 가족회복프로젝트

2003년도에 뉴욕주립대학교 심리학과 지나 벨라비아(Gina Bellavia)와 산드라 머레이(Sandra Murray) 교수는 자존감이 연인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논문 제목이 '내가 그랬어? 로맨틱한 파트너의 기분에 대한 반응에 있어서 자존감 관련 차이점(Did I do that? Self-esteem-related differences in reactions to romantic partners' moods)'였고, 개인관계(Personal Relationships) 학회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는 81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 연인들에게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긍정적인 분위기,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인지, 정서, 행동 등의 반응을 기록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연인의 감정을 보듬어주고 풀어주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는 참여자들(paticipants)을 분석했습니다. 왜 이들은 상대방의 힘들어하고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오히려 화를내고 짜증을 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궁금했습니다. 결과는 바로 이들의 '낮은 자존감(low self-esteem)'이 문제였습니다.

3. 가족회복프로젝트

낮은 자존감은 상대방의 문제를 바라볼 때, 원인을 자신에게 가져오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상대방의 기분이 모호할 때, 낮은 자존감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부족함과 부정성을 먼저 바라보게 됩니다. 이러한 자신의 부족한 점과 두려움이 강하게 형성된 후, 상대로 하여금 거절당하고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서 나오는 행동이 바로 '화'나 '짜증'인 것입니다. 실제로 부부관계에서도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힘든 감정을 보듬고 보고해줘야 하지만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이 나로 인한 것 같이 느껴서 짜증과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남편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있지만 그 밑바닥에는 아내를 잃을까 불안해서 나오는 표현인 경우가 많습니다.

4. 가족회복프로젝트

낮은 자존감은 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부모와 가족 그리고 또래 공동체를 통해 형성됩니다. 부모와의 부정 대화 그리고 학교생활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이 스스로의 가치와 능력을 낮게 바라보는 습관이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습관화된 낮은 자존감은 연인과 부부관계에서도 상대방과 정상적인 생각, 감정, 행동의 교류가 균형을 갖추지 못하게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내가 힘든데 오히려 상대방이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다면, 힘들어하기보다는 '내가 멀어질까 봐 힘들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구체적으로 왜 힘든지 그리고 당신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5. 가족회복프로젝트

낮은 자존감을 정상으로 만드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높은 평가와 인정을 자주 그것도 오랜 기간 선물해 주어야 합니다. 성장하면서 받지 못했던 선물이기에 잘 받지도 못하지만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설어서 거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칭찬과 인정은 낮은 자존감을 정상의 궤도에 올려놓는 힘을 가졌습니다. '사랑'과 '가족'의 힘으로 힘들어하는 상대의 마음을 곱게 접어 시 한 편 적어주길 바랍니다.  


6. 가족회복프로젝트

둥근 나이테처럼, 시간이 깎아 놓은 가족의 마음을 변화무쌍한 사계절도, 시시각각 옷 갈아입는 날씨도, 지갑만 채우는 물질도 해독하지 못합니다. 가족이 서로의 가슴에 필사해 놓은 사랑으로 안아주고 위로해 주면서 사라졌던 청력이 돌아오고 시력도 회복됩니다. 소음의 근원과 만나 들어야 할 것을 듣고 절절한 눈으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가족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얼음 위를 무질서하게 가로지르는 불안과 짜증도 아침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습관처럼, 칭찬과 위로에게 시선을 빼앗기기만 한다면 가족의 사랑 씨앗을 창출하는 데 한계는 사라질 것입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학전공)
한국상담학신문사 대표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장
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한국상담학신문-
더 건강하고 깊이 있는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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