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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심리] 제가 아이를 잘 모르고 있나 봐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2. 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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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육아심리

"제가 아이를 잘 모르고 있나 봐요..."

한 어머님의 말씀입니다. 아이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 보니 상담을 문의하고 심리치료가 필요하면 받고 싶다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말씀하실 때,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듯한 느낌으로 이야기하시는데 알고 보니 공부방 선생님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공부방 선생님 등 누군가를 가르치는 분들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 어머님에게서는 부드럽게 따뜻한 대화보다는 딱딱하고 간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화 도중 나오는 단어, 제스처 등을 보았을 때, 가족 안에서도 비슷한 대화 패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됐습니다. 

2. 육아심리

아이의 성격이 조심스럽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감정 기복이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머님과 대화를 해보면 상담을 의뢰하신 그 문제가 어머님에게서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는 아이의 성향이나 성격이 기질적으로 타고 나는 것도 있지만 부모와의 상호 소통 방식,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습득됩니다. 아이의 성향이 어머니의 대화 패턴과 비슷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님께 조심스럽게 대화 패턴에 대해 전달하니 자신의 가정 분위기, 살아온 성장 배경, 결혼 시 환경요인 등...

3. 육아심리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부란 각자의 타고난 성향이 있고 살아온 성장 배경이 다 다릅니다. 그 환경에서 때론 적극적으로, 때론 수동적으로 환경과 타협하고 줄다리기를 하며 자신의 삶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러면서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또는 배우자에게 기대를 하며 환경을 이끌어갑니다. 각각 서로에게 맞춤이 일어나면 100% 만족할 순 없지만 무난히 적응하며 살아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갈등과 소외감, 무심함으로 가정을 이끌게 됩니다. 아이는 집안의 분위기, 부모의 분위기를 몸으로 체험하고 정신적으로 체험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 심리적 불편함이나 분노감 등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됩니다. 

4. 육아심리

하지만 성향이 강하거나 자기주장이 있는 아이라면 자신의 불편함이 언어적, 행동적으로 나타나지만 소극적, 내향적, 수동적인 아이라면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내면에 억압해 뒀다가 더 이상 억압이 되지 않고 내면의 갈등이 일어날 경우, 한꺼번에 부정적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 스스로도 놀라게 됩니다. 

5. 육아심리

차라리 겉으로 행동이나 감정이 표현되는 아이라면 문제성이 겉으로 드러나니 상담과 치료의 지원이 보다 빨리 이뤄지게 됩니다. 하지만 잘 표현하지 않는 아이는 부모가 아이를 파악하지 못하여 치료의 시기가 늦춰지게 되며 그 기간이 길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너무 환경에 맞추며 자기감정 표현하지 않는 아이가 더 큰 문제를 가슴에 묻고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6. 육아심리

이 어머님의 경우, 아이는 한번 씩 화를 내기는 하지만 그래도 착한 아이이고, 공부도 잘 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고 이 아이의 경우,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했을 때, 부모님도 기뻐하시니 자신의 욕구를 내려놓고 부모의 원하는 것을 먼저 시행하며 인정 및 관심받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도 부모님께 긍정적 지지를 받으니 그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며 지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을 더 표현하지 못하며 수동적인 성격이 형성되게 됩니다.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면이 학교생활이나 또래관계 형성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여 아이를 나무라게 되었을 때 아이는 '부모 탓'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내가 원하는 걸 해 보지 않았으니.. 난 못해.'

아이의 성격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부모부터 변화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따뜻하고 부드럽게 아이와 상대를 바라봐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고, 자신에 대해서도 여유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작은 변화에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드러내게 되며 서로가 이야기하고 수용해주며 함께 감정을 나누며 더욱 긍정적인 가족관계가 형성되게 될 것입니다. 

7. 육아심리

아이는 내가 낳았지만 잘 모릅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거을 알고 있어야 하며 아이의 모습 중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나무람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민감해요.'라고 했을 때, 사람의 손가락, 발가락이 있는데 그 생김새가 다 다른 것처럼 민감함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성격의 한 부부임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민감함은 다른 말로 섬세함과 감각이 살아있다는 말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를 긍정적인 느낌의 단어로 바꿔주며 아이에게 전달해주시며 섬세함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해주시면 아이의 민감함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written by 이나검 박사(현 울산숲심리상담코칭센터장)
경성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석사
경성대 일반대학원 교육학 박사
현) 부산예술대학교 복지예술치료상담과 교수
현) 한국인재교육개발원 미술심리상담사 지도교수 및 미술심리상담사 출제위원/감독관
현) 포항중앙평생교육원 아동미술심리상담사/미술심리상담사과정 강사
현) 울산중구다운행복강연 센터장
현) 울산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미술치료 강사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 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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