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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심리학 용어] 홈그라운드 효과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2. 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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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스포츠 심리학: 홈그라운드 효과

홈그라운드 효과, 홈 어드밴티지(Home advantage)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한국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을 때나 한일 월드컵 때 들어봤을 수도 있습니다. 홈그라운드 효과는 경기 개최국이 해당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축구에 상대적으로 약한 미국과 한국, 일본이 모두 각자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진출하면서 홈 어드밴티지(Home advantage)라는 것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2. 스포츠 심리학: 홈그라운드 효과

그렇다면 실제로 원정팀과 홈팀의 경기에서 홈팀이 승리하기에 유리할까요?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Northumbria University)의 심리학과 닉 니브(Nick Neave) 교수는 연구팀과 함께 영국의 프로축구팀을 대상으로 선수들의 홈경기 수행 중의 타액과 원정경기 수행 중의 타액을 비교했습니다. 각 경기 진행 한 시간 전에 선수들의 타액 샘플을 채취해 테스토스테론 양을 측정한 결과 홈경기 때의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원정 경기 때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닉 니브 교수의 말은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자기 영역을 수호하려는 다른 동물들처럼 선수들도 자신의 영역인 홈그라운드에서 이를 지키려고 더욱 정력적이고 능동적이기 때문에 외부 팀으로부터 위협을 당할 때 더욱 활동적이고 자신감이 넘치게 된다.'였습니다.


3. 스포츠 심리학: 홈그라운드 효과

테스토스테론은 동물의 경우 지배력, 통제력, 자신감, 공격성과 관련되어 있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입니다. 흥미롭게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홈 경기의 골키퍼들의 테스토스테론 검출량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앞 선 주장에 의하면 골키퍼는 수비하는 역할이 중복된다는 점에서 통제감과 지배력이 높아야 한다는 점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스포츠 심리학: 홈그라운드 효과

홈그라운드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리학적인 요인도 있지만, 심리학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는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이 홈 팀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홈경기에 수 적으로도 많으며 편파적일 수밖에 없는 홈팀의 관중들은 심판 개인과 원정 경기팀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홈 어드밴티지를 모두가 부여하게 되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홈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 또한 경기를 수행하기 전 모든 것들이 예민하고 방해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충족시키기에 원만한 환경에서 경기를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정 경기 선수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안정감과 긍정성으로부터 기인한 열정적인 태도가 높게 나타날 것입니다.


5. 스포츠 심리학: 홈그라운드 효과

홈그라운드 효과를 일상에 적용해보면 우리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을 자주 겪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사람과 내가 자주 가던 장소에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기대가 새로운 곳과 낯선 사람 앞에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나를 좌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새로운 사람들을 내가 익숙한 장소에 초대하거나 데려올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익숙한 것이 힘이 되고 자신감을 불러온다는 것은 나에게도 그렇지만 상대방에게도 적용됩니다. 내게 익숙한 장소가 상대방에게는 낯선 장소일 수도 있고, 나 혼자만 상대방이 불편하고 어색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도 상대방은 자기 자신도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나를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6. 스포츠 심리학: 홈그라운드 효과

상대방이 나의 장소 또는 상대방이 모르는 나의 마음 구석들을 알고자 한다면 친절하고, 지금 당장 상대방이 기대고 믿는 곳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은 그것을 잊지 않고 내가 낯선 곳에 있거나 기댈 곳이 필요할 때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즉, 자신이 뜻한 대로 흘러간다고 해서 좋아하기만 할 일이 아니라는 것과 내가 뜻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슬퍼할 일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홈과 원정을 번갈아가며, 우리가 서로서로를 배려하며 한 발 물러났다가 한 발 먼저 다가섰다가 한다면 항상 우리 마음속에는 무엇인가 믿는 곳이 생겨날 것입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사회교육전공)

한국상담학신문사 대표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장

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한국상담학신문-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제휴 및 강의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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