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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례 센터장의 미술심리이야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본문

한국상담학신문/미술심리치료

[한달례 센터장의 미술심리이야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4. 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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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미술심리이야

Q 5세 딸아이는 아직 어려서인지 엄마에게 의존하려는 부분이 많고, 어린이집에서도 놀이 시간에 활동적인 친구를 따라 하거나 시키는 것만 한다고 해요. 혼자이다 보니 아이의 요구를 거의 들어주는 편이고, 저도 아이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려 간섭을 많이 하게 되고요. 아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바로 "이것은 이렇게 하는 거야. 그리고 이럴 때는 이것을 조심해야 돼"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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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늘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서 가장 예쁘고 좋은 것들을 사주었어요.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저의 행동이 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 막상 어떤 방식으로 해주어야 할지 기준을 세우지 못하겠어요. 자립심도 강하고 스스로 자신을 이끌며 사는,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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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따님을 부족함 없이 바르게 키우기 위한 고민과 스스로의 양육 방식을 돌아보는 것에,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나무처럼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아이에게, 어머니의 사랑으로 비옥한 토양을 만들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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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따님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좋게 생각하고 믿음을 갖는 긍정적 자기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긍정적 자기인식이 바로 좋은 자아개념과 연결되기 때문이죠. 자아개념이 긍정적으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관계 맺음의 시작인 엄마와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데, 이 자아개념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주도성의 싹을 틔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에릭슨(Erikson)은 자아가 행동의 동기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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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자아의 통제력과 엄마, 가족, 친척, 유치원 또래관계 등의 지지에 의해 성격이 형성되는데, 부모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달된 성격은 아이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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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는 에릭슨(Erikson)의 성격발달단계 중 3단계에 해당 되며, 주변에 호기심이 많아지고 부모의 반응을 통해 주도성을 키우는 식이기도 하죠. 아이가 무언가를 가져와서 "엄마 이게 뭐야?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어?"라고 물었을 때, 친절하고 성의 있게 대답을 해주면 배움에 대한 욕구를 자극할 수 있고, 또 아이가 가위로 색종이를 자르려고 할 때 안전하게 사용법을 알려주고 옆에서 지켜봐 준다면, 해냈다는 성취감과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지요. 화분에 물주기, 빨래 개기, 신발정리 등 집안일을 돕게 한다든가 엄마 아빠의 심부름을 해주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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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다양한 경험을 통한 작은 성취감은, 다음에는 좀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할 용기가 생기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지요. 집안일을 돕는 또 하나의 이점은, 아이가 자신의 몫을 해냄으로써 인정을 받고 스스로 중요한 존재로 느끼게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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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성 있는 아이로 자라기 위해서는,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느끼고,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는 아이야!"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만 해요. 그래야만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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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이 너무 가까이에서 비추면 새싹이 자라지 못해요.

생활 속에서 아이의 의견을 묻고 선택할 기회를 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은 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중요한 양육태도입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이의 곁에서 일일이 챙겨주고 조금만 힘들어해도 대신해주는 부모님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대부분 아이에게 의견을 묻고 선택할 기회를 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결정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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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아이의 주도성을 키우기보다는 오히려 의존적인 상태에서 스스로 하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로 만들 가능성이 크답니다. 적당한 거리에서 비추는 햇빛은 식물을 푸르고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하지만, 너무 가까이에서 비추는 부모님의 강렬한 사랑은 막 성장을 시작하는 어린 싹을 시들게 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커다란 나무로 성장하기 전 새싹의 상태라서, 조금 서툴고 느리더라도 한걸음 뒤로 물러나 지켜봐 주고 기다려주는 부모님의 은근한 사랑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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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게 하는 심리미술.

자신의 머릿속에 표상을 상징물을 통해 재현해 즐기는, 5세와 함께할 수 있는 미술놀이를 소개합니다.

*제목: 목표를 향하여~
*준비물: 색종이, 싸인펜, 전지 켄트지
*목적: 스스로 정한 목표지점에 성공했을 때는 성취감을, 실패했을 때 좌절에 격려를 받으므로써 도전을 즐기도록 한다.
*활동: 1. 아이가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색종이에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해요. 엄마도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며 색종이에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을 적어요.
         2. 서툴더라도 아이가 혼자서 비행기를 접도록 유도하고, 도움은 필요시에 제공해요.
         3. 목표지점으로 사용할 전지 켄트지에도 자신의 목표나 꿈, 소망 등을 그린 후 벽에 붙여요.
         4. 아이는 목표와 가까운 곳에 엄마는 뒤에 정지선을 긋고 목표지점을 향해 동시에 종이비행기를 날려요.
         5. 성공했을 때 하이파이브!, 실패했을 때는 "괜찮아 다시 해보자" 격려.
(온 가족들이 함께 했을 때, 훨씬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요.)
*변형: 1. 아이와 함께 '연'을 만들고 그 위에 자신의 소망이나 꿈을 표현해요. 
         2.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나는 '연'에 마음을 투사해, 연처럼 혼자서도 두려움 없이 스스로 날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갖도록 해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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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의 주인은 나야!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내 삶의 방향을 내가 주도하지 못하고, 부모님에 의해 혹은 그 무엇에 의해 표류하게 만들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에 마음을 닫고, 좋은 직업을 선택하고 좀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추구하는 데, 시간을 풀어 꿈을 묶고 있었죠.

예전에 아이와 함께 상담을 의뢰했던 한 어머니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공모전', '그룹전'까지 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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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재능과 꿈을 외면한 채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이루지 못한 자신의 꿈을 아이에게 투사해 과도한 교육으로 강요하게 되더랍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힘들게 했고, 저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뒤늦게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해요.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욕심대로 아이를 흔들지 않으니 스스로 숙제나 공부를 알아서 해나가는 아이로 자랐다고 해요.

이렇듯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열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부모님의 모습은, 아마도 아이의 마음속에 주도적인 삶을 향해 나아가는 모델링이 될 것입니다.

written by 한달례(천안 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장)
*노인병원 미술재활치료
*지역아동센터 미술심리치료 지원
*초중고-집단상담, 집단미술치료, 미술치료캠프 운영
*초중-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미술심리프로그램 지원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부모교육 및 심리치료
*'마음이 행복한 심리미술' 개발 및 운영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상담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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