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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건강,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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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건강,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9. 3.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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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시간의 어깨 한쪽 헐어 열어준 길로 봄이 터벅터벅 걸어 나옵니다. 집보다 큰 지우개 들고 지나간 날들을 쓱쓱 지우고 지워도 얼어붙어서 생각의 뼛속에 인이 박힌 상처들은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깊게 박힌 자국을 긁어서 빼내려면, 지금 입안에서 맴돌고 있는 부정의 말 절반만 꿀떡 삼켜서 긍정의 말로 변화 시켜야 지금보다 최소 두 배는 향기로워지게 됩니다. 내면에 쌓이고 쌓인 긍정의 말들은 바람처럼 붕붕 뜨지 않아도 나의 걸음을 오랫동안 붙들고 삶을 바꾸도록 인도합니다.  

 

 

이번 달에 Collorado Boulder 대학교 통합 생리학과 수면센터 크리스토퍼 데프너(Christopher Depner) 교수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 주말 회복 수면이 불충분한 수면과 주말 회복 수면의 반복 패턴 동안 대사 장애를 예방하지 못한다(Ad libitum Weekend Recovery Sleep Fails to Prevent Metabolic Dysregulation during a Repeating Pattern of Insufficient Sleep and Weekend Recovery Sleep)'라는 논문을 현대 생물학회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습니다.

*ad libitum: 임의로, 가벼운<라틴어 어원: 수시로 임의로 = at pleasure>

 

이 논문에서는 3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수면 상태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연구를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저녁에 잘 때 9시간의 수면을 유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저녁에 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세 번째 그룹은 주 중에는 5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지 않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만 자고 싶은 만큼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3개의 수면 그룹을 관찰했습니다. 

 

연구 결과, 주 중에는 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고 주말에만 몰아서 마음껏 수면을 통해 회복하려는 그룹이 당뇨병, 심장병, 비만, 고혈압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인슐린 민감성(insulin sensitivity)'에 있었습니다. 인슐린(insulin)은 우리가 먹는 밥, 빵, 떡 같은 탄수화물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단백질을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쉽게 말하면 당뇨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췌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조절이 안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인슐린이 잘 분비가 되어야 하는데 주중에는 수면을 잘 취하지 않다가 주말에만 몰아서 마음껏 잠을 자면서 회복하려는 사람들은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져서 인슐린이 분비가 되지 않아 체중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평일 저녁에 음식을 더 많이 먹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인슐린 민감성이 유지되는 사람들은 세포가 적절히 반응하는 경우에는 살이 잘 찌지 않았습니다.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은 몸을 망가트리고 결국 마음까지 무너트리게 됩니다.       

 

 

심리학에는 '자발적 특성 전이(B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 용어의 뜻은 말이 좋은 이야기를 하면 그 좋은 이야기가 나에게 하는 말처럼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남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나에게 하는 말인 것처럼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학교 선생님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부정적 특성을 설명을 했는데 그 설명을 자기에게 한 것처럼 받아들여서 마음을 불편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1998년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존 스코론스키(John Skowronski) 교수는 '자발적인 특성 전이: 의사소통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설명하는 특성을 취한다(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 Communicators take on the qualities they describe in others)'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60명의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이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각각의 그룹에게 같은 비디오를 보여주고, 한 그룹에게는 비디오에 나오는 연기자들이 서로 장점을 이야기하는 장면만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그룹에게는 연기자들이 서로 단점을 이야기하는 장면만 보여주었습니다. 두 그룹에게 영상에 등장한 연기자의 성격이 어떤지 이야기해보라고 했습니다. 실험 결과, 장면에서 보여주던 그대로 긍정적인 설명을 한 배우는 긍정적인 성격일 것이라고, 부정적인 설명을 한 배우는 부정적인 성격일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배우들에게 호감도를 평가하는 점수에서도 두 배가 차이 났습니다. 평상시에 타인과의 대화에서 어떤 대화를 했는지 파악을 해봐야 합니다. 대화의 패턴이 긍정적인지 아니면 늘 부정적인 흐름으로 과정과 결론의 돌림표인지 확인해서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물결처럼 밀려드는 즐겁고 새로운 기억들은 가슴 찢을 것 같던 아픔의 순간까지 쓱쓱 지우고 밀어낼 수 있습니다. 밤새 긍정의 숲에서 부는 바람 당겨서 배고 자면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기억을 한 땀 한 땀 기워낼 수 있습니다. 생각은 짧은데 기억이 긴 이유는 아직 찾아야 할 행복의 그리움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전공)

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언어코칭전공 겸임교수

한국상담학신문 대표

행복한 심리상담연구소장

(사)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슈 인 심리학' 칼럼니트스

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저서)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우리아이마음설명서(지식과 감성, 2018)

        심리학 편지(지식과 감성, 2017)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가족사용설명서(지식과 감성, 2016)

        심리학 이슈로 답하다(지식과 감성, 2016)

        자녀의 자아에 사랑을 더하다(2016)

        이슈 인 심리학(글로벌콘텐츠, 2015)

 


행복한 심리상담 연구소 - 심리학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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