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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야기] 우울증과 침대와의 관계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9. 8. 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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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입니다. 또 우울증은 생각의 나무늘보입니다. 마음이 어둡고 가슴이 답답한 상태를 우울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생각도 나무늘보처럼 느려지면서 불필요한 생각들이 덕지덕지 붙어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행동까지 말을 듣지 않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울증과 움직이지 않으려는 행동과는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침대 위에서 오래 머문다는 이야기는 움직임이 없다는 이야기고 움직임이 적다는 것은 생각도 마음도 맑은 날이 아니라 구름 낀 흐린 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식물은 신경세포가 없습니다. 신경세포는 움직임을 가지는 동물과 인간에게만 존재합니다. 다시 말하면, 신경세포가 존재하는 우리의 몸은 식물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움직여야 하는 존재입니다. 잠을 자야 하는 저녁과 밤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뇌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기관입니다. 움직여야 식물처럼 되지 않습니다. 움직여야 생각도 건강하게 조절이 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뇌도 잠들게 되고 생각도 느려지면서 마음까지 나무늘보가 되는 것입니다. 얽히고설킨 관계입니다. 그래서 침대는 잠을 자는 용도로만 사용해야지 삶의 나머지 삶을 침대 위에서 보내게 되면 건강하지 않은 몸과 뇌의 상태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은둔형외톨이라는 상담학 용어가 있습니다. 방이나 집 등과 같은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거나 나가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움직임이 좁아지거나 없다는 것은 뇌가 점점 자신의 기능을 잃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뇌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움직입니다. 그리고 뇌에게 줄 수 있는 밥은 오직 '산소와 물'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밥인 '산소'를 뇌에 주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 몸을 움직이면서 산소를 뇌로 보내줘야 생각도 살아나고 감정도 조절되게 됩니다. 활동과 인지 그리고 감정과 기억의 4단계는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움직여야(활동) 뇌가 살아나고(인지), 뇌가 살아나야 우울한 느낌(감정)에서 벗어날 힘이 생기고, 긍정적인 기억(기억)이 쌓이면서 삶에서 구름이 걷히고 맑은 날이 오게 됩니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야 합니다. 몸을 피곤하게 하고 깨끗이 씻은 후, 잠을 자게 됩니다. 또한 눈을 뜨면 침대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침대를 잠을 자는 목적 이외에 사용하게 되면, 나의 몸을 우울의 틀 속에 구속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몸을 사용하지 않고 앉아서 일을 하는 직종의 경우 더더욱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뇌가 움직이는 몸에 따라 생동감을 느끼고, 뇌에 있는 신경세포가 살아야 언어를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도 활성화가 일어나서 긍정적인 언어를 뱉어내게 됩니다.

 

written by 이재연 교육학 박사(상담학전공)

한국상담학신문 대표

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슈 인 심리학' 칼럼니스트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사회교육전공 교수

전)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저서)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우리아이마음설명서(지식과 감성,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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