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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용어] 내면아이 VS 성인아이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9. 7. 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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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두 단어는 같은 말입니다. 표현을 이렇게 달리 하는 것뿐입니다. 자! 우선 내면 아이라는 것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체적 성장과는 달리, 정서적으로 부모에게 상처를 받았던 어린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성인이 되어서도 가지고 있는 모습이 바로 '내면 아이(inner child)'라고 합니다. 이런 상담심리학 용어를 들으면, '그게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나요?'라는 의문이 듭니다. 대답을 해드리자면 '네!'입니다. 증명 가능합니다.

 

'너는 엄마가 그렇게 잘 해준거는 기억 못 하고... 어떻게 엄마한테 혼난 거만 기억해? 엄마.. 억울해!'

 

사람은 '기억'이라는 것을 합니다. 근데 이 '기억(memory)'이 이상합니다. 좋은 기억은 다 지우고 억울하고 힘들고 마음 아팠던 것만 기억이 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바로 뇌 아픈 기억을 오랫동안 담아두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이라고 하면, '해마(hippocampus)'라는 단어는 바로 떠올리지만, 사실 편도체라는 단어는 잘 모릅니다. 우리 뇌(brain) 속에는 '아미그달라(amygdala)'라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 아미그달라가 번역을 하면 '편도체'입니다. 영어로 편도체는 'amygdala'입니다. amydala의 라틴어로 '아몬드'라는 뜻입니다. 편도()라는 말을 보면,  '편'은 '작다'라는 뜻입니다. '도'는 '복숭아'라는 뜻입니다. 즉, 작은 복숭아라는 뜻입니다. '편도'라는 말은 아몬드(almond)의 한자음입니다.

이 편도체는 '공포 감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무섭거나 공포스러운 사진을 보게 되면, 뇌의 편도체가 활성화가 됩니다. 또 심장이 뛰는 심박수도 빨라집니다. 반대로 편도체가 손상되면 타인으로부터 위협을 느낀다거나 공포와 같은 감정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편도체는 태어난 지 두 살이 되면 거의 성인 수준의 크기까지 발달합니다. 즉, 편도체는 태어나서부터 공포와 두려움과 같은 상황을 학습해서 어른으로 성장해서도 유사한 상황이나 대상을 직면하게 되면, 어려서 경험했던 공포스러운 상황에 대한 반응 또다시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내면아이(inner-child)로 돌아오겠습니다. 신체적 발달과 달리, 정서적 발달에 있어서 강압적인 부모와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랐던 사람은 공포스럽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잊지 못한 채 몸만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 유치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부모와 비슷한 어른들을 만나게 되면, 어려서 받지 못했던 사랑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말과 행동하고 표정까지 만들어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성인아이인 것입니다.

 

내면 아이와 성인아이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라면,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가정, 즉 역기능적 가정에서 자란 과거의 어린아이 모습을 지칭할 때는 '내면 아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이미 성장한 어른이지만, 현재에도 어린아이 같은 말과 행동을 보일 때 지칭하는 것이 바로 '성인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y 이재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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