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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심리] 아이의 '싫어, 아니야', 왜 그러는 걸까요? 본문

한국상담학신문/육아심리학

[육아심리] 아이의 '싫어, 아니야', 왜 그러는 걸까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1.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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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2-21-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큰 아이 키울 때랑 막내를 키울 때랑은 너무 달라서 양육이 힘듦을 알게 됩니다. 큰 딸은 현재 9살이고, 막내아들은 4살입니ㅏ. 큰 딸은 너무 순해서 애가 있는 듯 없는듯 키워서 다른 어머니들이 양육이 힘들다고 할 때, 그렇게 공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너무 버겁고 힘듭니다. 무조건 자기가 하려고 하고, 물도 하루에 수십 번 업지르고, 자기가 혼자 할 게 아닌데도, 떼를 쓰면서 원하는대로 안 되면, '이게 아니야, 싫어'하면서 울거나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립니다. 요즘 아이가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제가 멘붕 상태입니다. 



A큰 딸에게 느끼지 못했던 양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입니다. 자기중심적 사고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가 3-4살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난감한 시간을 보냈던 적이 떠오릅니다. 그 때는 어떠한 조언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좀 더 제가 귀를 열고 귀기울였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보기도 합니다. 아동양육연구가인 스포크 박사는 자녀양육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부모의 '자기확신'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유아가 먹고 싶어 할 때 젖을 주는 것이 시간을 정해 놓고 젖을 주는 것보다 훨씬 신뢰감을 쌓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포크 박사는 바람직한 양육방식과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육기술이 아니라, 부모의 자녀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라고 보았습니다. 발달심리학자 에릭슨의 발달단계와 성격형성과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며, 자신의 긍정에너지가 먼저 형성이 되어야 되며, 그것으로 인하여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자아발달단계이론의 8단계를 살펴보면, 지금 현재 아들(4세)은 자율성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자율성과 권리를 행사라도 하려는 듯이 '내꺼야', '내가 할거야', '아니야', '싫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한다. '응'이라고 대답을 하면 자신의 독립성이나 자율성이 완전히 상실된다는 것을 믿기라도 한 듯 말입니다. 특히 고집이 강한 아이들은 더 고집스럽게 '아니야'라는 말을 통해서 외부로부터 오는 것을 통제하고 거부감이 더 강하게 늘어납니다. 에릭슨은 이 시기에 부모들의 행동을 제지하게 하는데, 그것은 사회에서 적응하며 살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욕구를 존중해야 하는 점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가라고 말합니다. 이 때 부모가 사회적으로 적합하게 행동하도록 이를 훈련시킴으로써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습니다. 


도쿄대 철학과를 중퇴하고 교토대 의학부를 졸업한 오카다 타카시(오카다 클리닉 원장)는 자신의 저서 '나만 모르는 내 성격'에서 경제성, 의존성, 자기애성, 히스테리성, 반사회성 성격 장애 등 우리는 일정기간동안 반복하고, 잦은 횟수에 따라서 과잉이나 결핍을 초래했을 때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성격은 유전적 요인, 환격적 요인에 기반을 둡니다. 성격 형성의 가장 근간이 되는 나이는 두 살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영.유아기의 양육에서 기인하는데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성격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성격과 대인관계가 어렵게 된 이유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삶이 공허함, 상처, 선택의 미숙함 등에서 오는 결과들이 '자신'조차 감당하지 못하기에 스스로 덮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다보니, 마음의 병만 켜져 갑니다. 사람은 자신의 성격에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책임감으로 더 힘들어지거나 피폐되는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혹은 책임을 져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잘 구분하여 편한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여기엔 반드시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성격은 다양하게 영향을 받고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성격과 관계, 그리고 마음은 어쩌면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현실은 그대로 변함이 없는데, 변하는 것은 마음이고, 성격입니다. 그래서 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미국의 정신분석가 코헛의 자기 심리학에서는 '자기애'가 핵심입니다. '공감의 가치가 진리의 가치보다 높다.'라고 말할 정도로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간의 내면에 결국 '자기'가 중심이라고 했습니다. '자기'안에는 자신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성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감하는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하고 어떤 관계를 할 수 있을까요? 자신 안의 성숙은 폭넓은 사고와 긍정의 힘으로 이끌어나가는 것과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신념이 필요합니다.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모두 획득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요소가 부정적인 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게 획득하게 되는 경우를 '적절한 발달'이라고 보았습니다. 적절하게 해결해나가야 하는 것은 자율성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와의 갈등이 계속 되거나 불만스런 양상이 해결된다면, 자아 속에서 부정적 요소 즉 불신, 수치, 의심 등으로 자신을 통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해결해나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written by 박경은(대전 가득이 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지문진로탐색 성격유형분석가, 공주 영상대학교 강의

MBN 황금알 방송 출연

KBS 아침마당 출연

KBS 다정다감 출연

MBC 라디오방송 출연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강의 문의: loving30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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