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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육아심리] 어린 아이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까요? 본문
이 글은 한국심리상담학신문(262-21-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저는 지금 산후조리 중인 맘입니다. 5살 딸과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딸 아이가 새벽에 깜짝 놀래면서 울기도 하고, 무섭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아들의 영향으로 혹시 퇴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도 해보기도 하구요. 혹시 저도 모르는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
A 산후 조리 중에 계신 어머니와 함께 딸 또한 나름 앓이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딸의 경우를 보면, 자신의 욕구 충족에 대한 불만족과 환경변화에 적응하면서 스스로 방해를 받고 있다는 심리기제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1940년대 형태주의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프리츠 펄서(Fritz S. Perls)와 그의 아내 로라 펄즈(Laura P. Perls)에 의해 창시된 게슈탈트 상담에서 인간은 출생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며 자신의 정체감을 형성해 간다고 보았습니다. 그렇게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자기(self)를 실현해 나간다고 합니다. 자기 조절 능력은 유아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동시에 유아와 돌보는 사람(양육자) 사이의 관계에 따라 그 기술이 발달되거나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기체적 자기 조절은 지금-여기에 존재하는 것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펄스는 인간의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배고픔을 해소하는 과정이 물질적 소화과정과 같이 인간에게 수용되고 충분한 시간 동안 음미되고 소중한 것으로 체험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인간을 보다 사회적으로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또한 뇌신경세포를 발달시키는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생활은 위험하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물론 과도한 스트레스는 뇌 건강을 망치게 됩니다. 반대로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상태도 뇌를 녹술게 하는 원인디 되기도 합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뇌를 녹슬지 않게 하는 방청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산후조리 중인 어머니께 이런 얘기가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란 내용이 생뚱맞을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숲을 볼 수 있는 내용이길 바라면서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시인이자 교수인 핸리 반 다이크의 말입니다. '노래만 잘하는 새들만 모인 숲은 적막함을 넘어 전쟁터 같을 것이다. 노래를 못하는 새들도 나름의 몫이 있기에 숲은 적막하지 않는 법이다. 숲에 있는 나무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숲은 아름답지 않는 나무가 지킨다.'란 말을 했습니다. 모든 나무가 아름답다면 사람들이 다 뽑아 갔을 것입니다. 요즘 요머로, '산은 못 생긴 나무가 지킨다'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삶의 주축은 관심을 받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라는 의미와 각 자의 역할과 의미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어떤 것이든 아픔은 동일하게 존재한다라는 것입니다. 단지 받아들이기는 깊이가 다를 뿐입니다.
노래를 못하는 새나, 아름답지 않는 나무나 각자의 몫이 있는 법입니다. 그 자체로써 존귀함이 있는 법입니다. 삶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누구나 나름의 몫이 있습니다. 나름의 몫에서 모두가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몫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즉 피할 수 없는 자기 몫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란 말을 우리는 자주 사용합니다. 자신에게 찾아오는 심리적 소외감, 절망감, 상실감, 배신감, 억울함, 고독감, 불면증, 우울, 불안과 같은 심리적 고통을 주는 감정들은 다양하면서도 많습니다. 대체로 긍정의 감정들은 고민하거나 번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괴롭히고, 통제하기 힘든 감정들은 살면서 아프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엇인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수반하게 됩니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는 과정도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로, 마지막 성충이가 됩니다. 어느 것도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삶은 즐거움도 많지만, 고난도 많습니다. '고난이 축복이다.'란 말이 성격에도 있습니다. 결론은 '결국 인생은 아프다.'입니다. 동전의 양면을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편할 듯 합니다.
아픔을 넘어 아우성이라고 표현하면 더 가까울듯 합니다. 유치환 시인의 '깃발'이란 시 내용 중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란 단어를 보고 우리 삶도 그렇다고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또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시를 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내 몫을 생각하게 됩니다.
가끔은 견디기 힘들고 온통 먹구름만 있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 길어질 때, 때로는 글귀 하나, 시 구절 하나가 먹구름을 맑게 바꿔주는 마술사 역할도 합니다. 살다보니 별 거 아닌 것에도 일렁거리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어깨를 토닥토닥하면서,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다들 흔들리고 있잖아.'라고 말해 주는 느낌에 다시 힘을 얻어 보면서 살아가는 날들도 많습니다.
"아플 만큼만 아파합시다. 그것 또한 축복입니다. 자기만의 감당할 아픔이 있습니다. 그 만큼만 아파하고 나머지는 즐기면서 가는 것도 자신의 선택선 상에 있습니다."
치유 강의를 할 때 했던 말이 스스로를 울리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몫이 있으니 딱 그 몫만 아플 뿐입니다. 아픔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왔으면 합니다. 중요한 건 그 만큼의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자기 통제 기술을 습득하는 수준은 생애 초기에 양육자와 얼마나 조화롭게 상호 작용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할 만큼 우리의 몸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들은 엄마가 자신에게 충분히 몰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 채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결국 애착관계와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 상황 속에 노출되어 있다면, 따뜻한 사랑으로 안아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written by 박경은(대전 가득이 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지문진로탐색 성격유형분석가
지문심리상담사
지문진로코치
도형심리상담사
공주 영상대학교 강의
MBN 황금알 방송 출연
KBS 아침마당 출연
KBS 다정다감 출연
MBC 라디오방송 출연
-한국상담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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