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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야기] 정보 전염성(infodemics)과 심리학의 관계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20. 2. 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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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가는 데 실 간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이 속담들은 가까운 친구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처럼 요즘 정보들이 넘치고 넘치는 시대에 잘못된 정보나 뉴스를 무분별하게 생산하고 또 이러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진짜뉴스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논문까지 발표되었습니다.

영국 연구진이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발표한 이번 논문은 진짜 뉴스이든 가짜 뉴스이든 무관하게 자주 접하게 되는 정보라면 무분별하게 주변 이들에게 퍼나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 전염성(infodemics)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정보(infomation)와 전염병(epidemics) 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된 표현입니다. 질병이 전염되듯이 넘치는 정보도 확산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진짜 뉴스와 달리, 무분별하게 만들어지는 루머성 뉴스들이 인터넷 발달로 순식간에 퍼지면서 두려움과 공포심을 만들고 사회적인 위기까지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실험에서 138명의 미국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루어 졌습니다. 실험참가자들에게 뉴스 헤드라인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헤드라인은 가짜뉴스고 6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선거를 치르는 날 밤에 힐러리 만취해서 몸싸움하다.'
'펜실베이니아 연방 법원, 러시아 간섭 후 트럼프 제외시키는 법정 권한 승인하다'

이런 가짜 뉴스 헤드라인들이었습니다. 위에 헤드라인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한 뉴스고 아래 헤드라인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한 뉴스였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전체 4번씩 가짜 뉴스 헤드라인에 실험참가자들을 노출시켰습니다. 노출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관심도와 뉴스 헤드라인이 얼마나 잘 쓰인 것인지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실험 후,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봤던 뉴스 헤드라인이 가짜라는 사실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새로운 뉴스 헤드라인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도 각 뉴스 헤드라인의 윤리성, 공유 가능성, 정확성 등에 대해서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실험 결과, 이전 뉴스 헤드라인이 가짜라고 전달 받았는데도 새로운 뉴스 헤드라인에 대해서 윤리적이고 공유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무리 팩트체크를 하고 일부 진짜 뉴스가 나오더라도 더 많은 루머와 가짜뉴스에 자주 노출되고 익숙해지다보면 친숙해지고 심리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가짜뉴스가 생산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사회적인 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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