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2002년 버팔로 대학교의 산드라 머레이(Sandra Murray) 교수는 'When rejection stings: how self-esteem contains relationship-enhancement processes'라는 논문을 성격 사회심리학회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6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인들의 자존감 설문조사를 측정했습니다. 자존감 설문조사 이후에 연인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설문지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다른 설문지입니다. 하지만 서로는 같은 설문지라고 생각하고 받았습니다. 이 설문지가 이 실험에 아주 중요한 점입니다.

설문지 내용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상대가 고쳤으면 하는 단점을 쓰시오.' 그런데 다른 설문지에는 '자신의 방에 있는 물건을 최대한 적어 주시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설문지의 차이점에서 연인의 단점을 쓰라는 설문지를 받은 입장에서 상대가 자신의 방에 있는 물건을 최대한 적으라고 해서 열심히 적어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 충격받고 당황하게 됩니다. ^^

이 모습을 보고 상대가 나에게 있어서 고쳐야 할 점이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당황스러운 질문을 이들에게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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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매력과 친밀도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놀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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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측정했던 자존감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연인이 자신의 단점을 엄청 많이 적었다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연인이 매력적이고 친민도가 높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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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자존감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연인의 매력도가 14%나 낮게 떨어졌고, 친밀도는 19%가 떨어진 것으로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자존감의 문제는 이렇게 '사랑의 관계'에서 큰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자존감은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관점과, 자신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 이렇게 두 가지 모두 건강해야 높은 것입니다. 반면에 자존감이 낮으면,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 보느냐에 대한 관점이 부풀려지고 들쑥날쑥 널뛰기를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내가 나를 바라보는 관점의 방향도 파도처럼 크게 영향을 미쳐서 감정의 기복이 강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