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 청취와 지엽적 청취

인지적인 청취과정을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겠지만 전체적(global) 청취와 지엽적(local) 청취로 구분을 하는 것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엽적 청취란 특정 정보에 초점을 맞춘 청취활동이며 전체의 흐름이나 중심주제보다는 특정 부분 즉,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알아내는 청취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계속되는 안내방송을 들으면서 청자의 가장 큰 청취목적인 자신이 기다리는 비행기의 도착이나 지연 상황을 알아내는 청취과정입니다. 

 

청자가 단순히 듣는(listening to) 것보다는 들어야 할 내용, 혹은 다음에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을 찾으며 듣는(listening for) 것입니다. 이러한 청취형태는 상향식 이해 과정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잇습니다. 

 

전체적 청취에서는 전달된 정보의 배경, 전체 주제, 내용의 흐름을 이해하거나 다음 내용을 추론하는 것이 청취 목표입니다. 전체 내용에서는 중심 내용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항목에 모두 주의하여 듣지 않아도 되는 점에서 지엽적 청취패턴과 다른 성격을 갖습니다. 

 

전체적으로 청취는 하향식 이해 과정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호적, 일방적, 독백식 의사소통 환경에서의 청취력

 

상호적 의사소통(two-way communication)은 쌍방적 듣기(interactive listening)라고도 하는데, 화자와 청자간에 상호 대화연쇄(speech chain)가 명백히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일대일 상호작용이 진행됨에 따라 두 명(또는 그 이상)의 능동적 참여자는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교대로 하게 됩니다. 

 

일방적 의사소통(one-way communication)은 전화 응답기, 대중매체, 강의나 대중 공연으로부터 청각적 입력이 이루어지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화자의 말을 듣고는 있지만 상호작용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종종 반작용으로 독백 형식으로 자신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독백식 의사소통(self-dialog communication)은 개인이 의사결정이나 계획을 수립할 때, 자신에게 말하고,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청취를 말합니다. 여기서 개인은 화자와 청자 및 반응자로서의 내적 역할을 개인의 사고과정에서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주의, 집중, 선택 그리고 상호적 청취

 

주의를 기울이는 청취(attentive listening)는 주의를 집중하여 전체적인 내용과 흐름을 이해하는 청취활동을 말하며, 지나친 주의집중은 오히려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집중적 청취(intensive listening)는 특정 발음, 음절의 변화, 문법, 화용론적 단위(사회적 의미), 어휘의 구별에 역점을 둔, 이름 그래도 집중적인 청취활동을 의미합니다. 

 

선택적 청취(selective listening)는 특정 사항을 집중하여 듣는 것을 말합니다. 정보를 능동적으로 예측하여 필요한 내용을 알아낼 수 있는 실마리르 선별해 내거나, 혹은 여러 다양한 담화 구조를 익숙하게 하는 것이 선택적 청취의 목표입니다. 상호적 청취는 두 명 혹은 소그룹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의사소통에 목적을 둔 청취를 일컫습니다. 특징으로는 학생이 중심이 되며 학생들이 스스로를 평가 할 수 있는 특정 목표를 세우고, 그리고 문제 해결식 과업이 부여되고, 곧바로 피드백이 부여되어진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