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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학신문/음악심리학

김호중, 그의 노래는 산후 우울증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20. 7. 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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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옵니다. 날씨야 하늘이 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지만, 마음은 다릅니다. 싸늘하게 살갗을 파고드는 아픔을 선택할지, 세상 모든 걸 태워도 절대로 타지 않을 따스함을 가슴에 남길 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사랑의 콜센타에서 '나 가거든'과 '사랑했지만' 노래를 부르는 김호중과 함께 감성에 젖었습니다. 

 

'할무니', '고맙소', '천상재회', '나보다 더 사랑해요'... TV에서 흘러나오는 곡들마다 나도 모르게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얼거리듯 노래를 부르고 나면 끌어 오르는 희열을 느꼈습니다. '도대체 이런 느낌이 뭐지...'라는 궁금증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논문을 찾아봤습니다. 함께 노래 노르는 것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올까요? 

 

2018년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로지 퍼킨스 박사 연구팀은 '노래 부르기가 산모들의 산후 우울증까지 회복된다'라는 논문을 영국정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 134명의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산모들이 실험에 참가했습니다. 이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1. 첫 번째 산모 그룹은 다같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2. 두 번째 산모 그룹은 창의적인 놀이를 했습니다. 

3. 세 번째 산모 그룹은 마음 챙김(mindfulness)와 항우울제 복용을 진행했습니다. 

 

 

이 실험결과, 창의적인 놀이와 마음챙김 심지어 항우울제를 복용한 산모 그룹보다, 노래 부르기 모임에 참여한 산모들의 산후 우울증이 훨씬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산후 우울증의 경우, 무엇보다도 빠른 속도로 우울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늦어질수록 산모의 신체와 정신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사실 많은 산모들이 아기들에게 젖을 먹이기 때문에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불편해합니다. 약물 복용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불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연구로 인해 산모가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산후 우울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의학적이고 과적적으로 증명하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하나를 보고도 열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을 보고도 하나조차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은 그대에게 필요치 않은 사람일 수있습니다. 반면에 아리스에게 김호중 그대는 어떤 이유로든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김. 호. 중. 그 이름만 떠올려도 심장 가득 반짝거리면서 별이 돋아난다면 그것을 사랑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대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현실의 우울을 치료받으려 합니다. 


이재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코칭학과 강의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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