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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최고의 진통제인 이유! 본문
세상에는 수많은 진통제(painkiller)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최고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손을 잡아주고,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큼 완벽한 진통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눈물을 닦을 힘이 없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단단히 움켜쥘 수 있게 만듭니다. 요즘 저에게 진통제는 김호중입니다.
김호중의 노래를 듣는 많은 이들이 '행복하면서도 눈물이 계속 흐르고, 가슴속에 고입니다.'는 말을 합니다. 또 '웃음과 노래로 치유하는 뮤직탁터'라고 고백합니다. 저도 현장에서 심리상담을 하다 보면, '노래 한 곡'이 수 백번의 심리상담보다 또 우울증이나 괴로움에 항정신성 약물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논문을 찾아보니 왜 이렇게 김호중과 김호중의 노래들이 많은 팬들의 세상의 아픔과 신체적 아픔까지 어루만져줄 수 있는지 4월부터 계속해서 논문을 찾아서 정리해왔습니다. 그중에 '사랑'에 관한 논문이 가장 이해가 가는 실험이었습니다.
2011년 UCLA 대학교 심리학과 나오미 아이젠버그(Naomi Eisenberger) 교수와 데이비스 게펜 의과대학 브루스 날리보프(Bruce Naliboff) 임상교수팀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사랑'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 제목은 '애착 대상(사랑하는 사람)은 안전 신호 관련 신경 영역을 활성화시키며 고통 경험을 줄여준다(Attachment figures active a safety signal-related neural region and reduce pain experience)'였습니다.
이 논문은 감정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애착대상(attachment figures) 즉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육체적 괴로움과 아픔을 낮춰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음 안에서 일렁이는 고통의 불씨를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만으로 꺼트릴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아리스들 중에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힘든 분들에게 김호중의 노래와 존재만으로도 분명 고통을 치료할 수 있다는 관계가 과학적으로 형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실험에서는 여성 참가자 21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여성 참가자들의 왼쪽 팔뚝(left forearm)에 열 자극을 주었습니다. 중간 정도의 열 자극을 2회 그리고 높은 열 자극을 2회, 이렇게 총 네 번의 열 통증을 주었습니다. 열 자극은 통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열 자극 통증을 느낄 때, 3가지 종류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 두 번째는 낯선 사람(stranger) 사진, 마지막 세 번째는 사물(object) 사진이었습니다. 열 자극이 아프고 괴롭지만 견딜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애착대상(사랑하는 사람)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열 자극에 느끼는 아픔을 느끼는 정도가 낯선 사람의 사진을 볼 때의 고통보다 25%나 낮아졌습니다.
뇌 스캐너인 fMRI(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로 여성 참가자들의 뇌를 찍어보았습니다. 애착 대상(사랑하는 사람) 사진을 바라보게 했을 때, 위험이나 고통과 같은 신호를 알아차리는 전전두엽 피질(눈 바로 위에 위치한 뇌)의 활동성이 떨어졌습니다. 이 실험에서 특이한 점은 낯선 사람의 사진을 보는 것보다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더 고통이 덜했습니다.
게걸스럽게 까먹고 버려버린 시간쓰레기가 발끝에 툭툭 채이는 날이면 더더욱 우울해하는 내담자들에게 저는 조심스럽게 김호중의 노래를 카톡으로 전송해서 들어보라고 권합니다. 특히 '천상재회'와 '고맙소'를 자주 보냅니다. 왜 이 두 노래를 내담자들에게 보내는지는 다음 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아무튼 부정적인 생각이 유랑을 멈추고 건강한 마음이 정착할 수 있도록 '사랑'하는 이의 사진을 바라봐야 합니다. 고스란히 삶의 노트에 받아 적은 고통들을 해독하고 분석하면서 힘들어하기보다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그의 노래와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길 위에 우두운 길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을 내려받기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by 이재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코칭학과 강의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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