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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1.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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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2-21-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면대면으로 만나기도 하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가상으로 만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환영받고 친근해지고 싶은 마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유독 쉽게 빨리 친해지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다가가려고 해도 쉽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자세히 생각해보면 첫인상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첫인상은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일관성(consistency)을 유지하려고 하는 심리적인 양상을 가지고 있기 떄문입니다.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1968년도에 존스(Jones. E. E.) 박사는 "수행 패턴 및 능력 속성: 예기치 않은 우선 순위 효과(Pattern of performance and ability attribution: An unexpected primacy)"라는 논문을 사회심리학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이 실험은 첫인상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이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총 30개의 문항이 있는 시험지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전반부 15문제를 맞춘 학생과 후반부 15문제를 맞춘 학생을 소개하고, 관찰자에게 그 중 누가 더 똑똑해 보이는지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관찰자는 전반부 15문제를 맞춘 학생이 더 또똑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앞의 학생들은 30문제 중에 총 20개에서 25개를 맞췄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뒤의 학생들은 12개에서 15문제를 맞췄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즉 앞의 문제를 더 맞혀 좋은 좋은 첫인상을 준 학생들이 더 공부를 잘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형성된 셈입니다.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우리의 뇌가 백지상태에서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정보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져서 이후의 정보를 판단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이후에 들어오는 정보를 비교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동일한 정보여도 먼저 제시된 정보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뒤의 정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합니다.


미국의 사회시리학자인 솔로몬 애시(Solomon Asch)는 이 초두효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1946년에 '인상의 유사성과 차이점(Similarity and difference of impression)'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진 학생들에게 가상의 인물을 묘사하는 정보를 주고, 그 사람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는 '영특하다. 성실하다. 성격이 불같다. 고집쟁이다. 비판적이다. 질투가 세다.'는 순으로 긍정적인 정보를 먼저 전달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에는 거꾸로 부정적인 정보를 먼저 전달했습니다. 그 뒤에 각 그룹에 방금 들려준 사람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게 되었는지 적도록 했습니다.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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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정보를 먼저 들은 그룹은 가상 인물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평가했고,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정보를 먼저 들은 그룹은 가상 인물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고, 그다지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두 그룹에 제시된 정보는 같았습니다. 다만 순서가 바뀌었을 뿐입니다. 첫 번째 구룹의 사람들은 가상의 인물이 '영특하고, 성실하다.'는 정보를 먼저 가지고 있었기 떄문에, 그 이후의 정보는 '그가 자기 일을 잘 처리하는 화끈한 사람이다.'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이미 앞의 부정적인 정보 때문에 그가 영특하고 성실하다는 내용은 거의 기억되지 못합니다.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그렇다면 좋은 첫인상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흔히 잘생기고 예쁜 외모를 말하기 쉽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대답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알버트 메라비안(Albert Mehrabian) 교수에 따르면,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표정이 55%, 목소리 같은 청각적 요인이 38%라고 합니다. 잘생긴 얼굴보다 중요한 건 미소와 목소리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찡그린 얼굴, 무덤덤한 말투보다는 활짝 웃는 표정과 밝은 목소리에서 더 많은 매력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매력은 얼굴의 생김새나 몸매 같은 외향적인 문제가 아닌,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내적 감정이 실린 아름다움에 대한 것입니다.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상대방에게 먼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것이 중요합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상대방이 뭘 좋아하는지 미리 알아낸 후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면, 그만큼 좋은 인사는 없을 것입니다. 간단히 날씨 이야기나 일상 이야기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첫인상을 깨기 위해서는 첫인상보다 200배나 강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생각하면, 인사 한마디 건네는 것만으로도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무척 좋은 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대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었고, 그 좋은 첫인상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첫인상을 좋게 주려고 거짓으로 웃음을 짓고 목소리를 높여봤자, 상대방이 그것이 가식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내 마음이 평화롭고,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해주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지 불안에 떨 필요가 없습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이미 표정과 눈빛을 통해서 진심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연다면 상대방 역시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진심으로 나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진심을 보여주며 시작한 관계라면, 자연히 깊고 오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초두효과 첫인상을 결정하는 말 한마디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 개인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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