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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심리]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2018. 1. 3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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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7세 딸을 키우는 직장 맘입니다. 혹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스스로 연락할 수 있는 휴대폰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엄마의 퇴근을 기다리며 혼자 아이 생각에, 심심하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사주게 되었답니다. 문제는 공부나 해야 할 일도 잊은 채 빠져 있기도 하고, 심지어 식사시간에도 옆에 놓고 보면서 밥을 먹어 혼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가 갈수록 점점 더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A 7세는 한참 발달단계에 있으므로 모든 부분이 미성숙한 상태입니다. 특히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력과 절제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일찍부터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면, 충동조절이나 합리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손상을 입어, 분노나 폭력이 쉽게 나타나고 대인관계 능력도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느리고 지루함을 견뎌야 하는 학습에서도 아주 큰 어려움을 보인답니다. 먼저 따님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원인부터 살펴오아야 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혹시 갈등이 있거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지, 또는 평소에 자신감이 없거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환겨에서 부부 사이에 갈들이 있거나 부정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지, 혹은 양육태도에 거부적이거나 적대적이었는지를 돌아보셔야 합니다. 붐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은, 이 사랑이 거부되거나 채워지지 않으면, 불안감과 함께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생깁니다. 불안감을 피하고 텅 빈 정서적 공간을 채우려 하기 때문에 어떤 대상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답니다. 


오이지는 절대 싱싱한 오이가 될 수 없어요.

중독 상태는 소금물에 절여진 오이지와 같습니다. 결코 원래의 싱싱한 오이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방이 아주 중요하답니다. 스마트폰의 재미에 빠지게 되면 뇌에서 흥분을 담당하는 도파민이 과다학하게 분비되고 그 이후에도 '뇌'는 계속 그러한 상태를 갈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다시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반복적인 사용으로 자기조절력을 잃어 결국은 스마트폰 중독으로 가는 겁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중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과다 사용'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심각성을 인지하는데 있어서는 중독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도파민(dopamin)이란 신경전달물질은 짠맛과 연관이 있고, 과도할 경우 중독, 조울증, 정신분열증을 부르고, 부족할 경우에는 파킨슨병, 우울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도파민에 대응할 수 있는 신경전달 물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행복감을 느끼는 데 기여하고 안정을 담당하는 세로토닌(Serotonin)입니다. 세로토닌은 햇볕을 쬐고 자연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거나,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통해 분비되고, 도파민을 정상수치로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미술치료는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어떠한 상황이나 사실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비합리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온당하고 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인지행동 미술치료가 도움이 도됩니다.

예를 들면, 그림을 통해 내면을 시각화시켜 보여주고 왜곡된 부분을 찾아 인지를 바꾸도록 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또한, 푸른색 물감과 붉은색 물감을 각각 한지에 묻혀 자연스럽게 혼합되는 과정을 통해 극단적 사고에 유연성을 갖도록 합니다. 색을 이용한 미술활동은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몸과 마음을 안정시고, 점토 활동은 틀리거나 망가져도 금방 재구성 할 수 있으므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매슬로는 창의성은 인간의 본성 안에 있는 근원적 특성이며,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자기성장과 자기수용을 높인다고 했습니다. 즉, 다양하고 비정형화된 미술매체를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러면 부모님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충분히 공감적이고 지속적으로 안아주는 환경을 제공하며, 기존의 자녀와 잘못된 관계경험을 버리고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처벌 위주나 차단 위주의 방법은 아이들이 더욱 스마트폰에 의존하도록 만들 수 있으므로,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어 아이와 협의를 하도록 합니다. 

1. 스마트폰 사용시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요. 
2.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정해요. 
3. 스마트폰 하고 싶은 걸 꾹 참고 할 일부터 해요.
4. 밥 먹을 때, 잠잘 때, 하지 않기고 약속해요. 
5. 스마트폰 대신 좋아하는 활동을 해요. 그 활동을 했을 때 좋은 점을 이야기 해요.

"나는 우리 아이를 보면 나 자신이 항상 겸손해져요."라고 말하던 지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의식하지 못하고 했던 수많은 행동들이 어느새 자녀에게 얹혀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며 한없이 반성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모델링이 되는 부모님의 행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면 스마트폰을 쥐어 주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평생을 두고 후회할 불씨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팝콘 브레인'이란 말을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디지털 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뇌가 팝콘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하고 타인의 감정이나 현실에는 무감각하거나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소아과 학회'는 아동들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TV노출 시간의 엄격한 제한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세 이하의 유아기에는 아예 차단하고, 2-7세는 30분 이상 보여주지 말고, 7세 이후에도 2시간 이내로 제한하라고 합니다.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강국인 우리나라도 보급에 앞서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침서나 부모교육이 선행되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TV에서 멋진 모델이 나와 스마트폰을 광고하는 모습은 많이 보여도, 스마트폰 폐해를 인지할 수 있는 그 어떤 광고나 문구는 볼 수 없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직접 아이들의 지킴이가 되어 중독의 싸이클로 가기 전에 보호막이 되셔야 합니다. 

written by 한달례(천안 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장)
*노인병원 미술재활치료
*지역아동센터 미술심리치료 지원
*초중고-집단상담, 집단미술치료, 미술치료캠프 운영
*초중-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미술심리플프로그램 지원
*스마트폰, 인터넷중독 부모교육 및 심리치료
*'마음이 행복한 심리미술' 개발 및 운영

-한국상담학신문-
건강한 가족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휴 및 상담문의: 010-278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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