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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개념적 장벽(conceptual block) 본문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여러분의 클릭 한 번이 한국상담학신문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더 건강하고 깊이 있는 글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개념적 장벽(conceptual block)
개념적 장벽(conceptual block)이라는 용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간단하게 뜻을 말하자면, 문제를 푸는 사람이 그 문제를 정확하게 지각하지 못하고 해결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정신적인 장벽을 말합니다. 즉, 문제를 푸는 사람이 문제에 대한 개념을 너무 많이 떠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유독 수학이나 사회과목과 같이 한 과목에만 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과목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반면 꼭 특정 과목에서는 학습 시간과 노력 여부와 별개로 항상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줍니다. 다른 과목의 성적을 보면 학습에 대한 능력이나 수행력이 그렇게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데 왜 그럴까요? 개념적 장벽이 그러한 현상의 하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개념적 장벽(conceptual block)
수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수학에 능숙한 사람은 하나의 방정식이 주어지면 순식간에 여러 가지 해결법을 생각해내며 차근차근 여러 공식에 하나씩 대입해봅니다. 하지만 수학에 유독 약한 사람은 그 방정식을 거대한 장벽처럼 생각합니다. 그 방정식에 가로막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방정식과 연결될 수 있는 공식이나 원리들을 떠올리지 못하고 엉뚱한 공식에 넣어보기도 하고 혼자 좌절하다가 '역시, 나는 수학은 아니야.'하고 문제집을 덮어버립니다.
3. 개념적 장벽(conceptual block)
이번엔 사회 과목을 또 다른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과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한국사 또는 한국지리를 예로 들어보면, 보기에 한반도 사진이 등장하고 한 지역에 대한 설명과 역사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회 과목에 능숙한 사람은 그 지역의 역사와 그 역사의 시간적인 흐름을 떠올려내며 자연스럽게 옳은 정보들을 찾아내며 해당하지 않는 선택지를 골라낼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 과목이 어려운 사람은 숙지하고 있었던 여러 지역과 역사에 대한 정보들이 산발적으로 떠올라 문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정보들은 서로 엉켜 존재한 적 없는 역사를 마음대로 만들어버리고 문제는 점점 미궁 속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수학 과목에 취약한 사람과 같이 "역시, 나는 사회 과목은 못해."하고 똑같이 문제집을 덮어버립니다.
4. 개념적 장벽(conceptual block)
이러한 사례를 보면 한 문제를 정확하게 지각하는 것이 문제를 풀기 전에 거쳐야 할 첫 번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문제가 하나의 장벽이 되어 눈앞을 막아버리거나 자연스럽게 하나의 흐름을 떠올리게 하지 않고 오히려 어지럽게 하는 것은 문제 자체를 먼저 지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각하지 못하는 것에는 주로 문제를 푸는 사람이 문제에 대해 너무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문제들을 풀며 문제들의 유형을 숙지하고 있는 사람은 이 문제가 어떤 정답을 요구할 것이며 이러한 유형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어왔는지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낯선 사람은 유형과 문제들의 목적과 별개로 자기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와 정신적인 장벽에 갇혀 문제를 이중, 삼중으로 만들어버립니다.
5. 개념적 장벽(conceptual block)
이런 개념적 장벽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해당 과목이 익숙해지고 내가 개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긴장을 극복하기 위해 시간을 더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주어진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읽을 줄 아는 능력도 함께 필요합니다. 공부를 하는 방법은 개개인마다 항상 가지각색입니다. 직접 손으로 노트에 옮겨 적으며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고 소리 내 읽으며 기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쉴 새 없이 문제를 풀며 유형을 완벽하게 숙지해나가는 사람도 있는 동시에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는 않았지만 개념과 공식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해하고 풀어보며 작동방식 자체를 이해해 다양한 문제에 적용할 줄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방법이 옳고 그르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효율적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6. 개념적 장벽(conceptual block)
다만 어떤 문제에 대해 막막하다거나 더 이상 시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그만큼 나 자신이 그 문제에 세운 장벽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상황의 반복은 계속해서 문제를 한 가지 방법으로밖에 읽을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럴 때 문제를 표현하는 대안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장벽이 아무리 높아도 내가 그 문제를 똑바로 지각할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존재하며 장벽을 넘는 것은 그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에둘러 갈 수도 있고 훌쩍 뛰어넘어 문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즉, 하고자 하는 말은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과목이나 좌절만이 있는 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며, 장벽이란 것은 과목 자체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장애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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