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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한국상담학신문/육아심리학 (53)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교육심리학 전조작기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모래로 소꿉놀이를 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마법을 상상하며 주문을 외우거나 문방구에서 파는 마법 목걸이나 마법 반지를 들고 다니던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교육심리학에서 '가상 놀이(pretend play)'라고 부르는 놀이입니다. 유아는 자신의 물리적인 환경을 실제인 그대로 인지하지 않고 상징화하여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소꿉놀이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금세 엄마와 아빠, 아들과 딸의 역할에 이입해서 모래로 밥을 만들어 나눠먹기도 하고, 풀이나 나무 열매로 반찬이나 새로운 장난감들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즉, 모래와 풀로 장난을 친다는 것보단 상상 속에 있는 표상을 모래와 풀..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눈치보는 아이 엄마: 2살 터울의 남남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는 문제가 없는데 제 성격이 급하고 욱하다 보니 제 성격 때문에 아이를 나무라고 야단치고 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 눈치 보고 있고, 아이라면 고집도 부리고 떼도 쓰고 하는 게 일반적인 거 아닌가요? 그런데 이 아이는 그렇지 않네요. 평소엔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라 기특하길 하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애늙은이 아이 같아서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2. 눈치보는 아이 상담사: 아이가 어릴 땐 부모를 더 생각해 주는 것 같아서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너무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얘기하지 않는 것 같아서 속상하신 것 같아요. 아이는 착한 아이로 부모님..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친구와 싸운 뒤 말을 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어머니: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우리 아이가 친구랑 싸웠는데 친구를 좀 세게 물었다고 하네요.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이유를 물어봤지만 아이는 말을 하지 않았고, 생대 아이의 이야기만 들을 수밖에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시네요. 아이는 제게도 친구와 싸운 이야기는 일절 안 해서 저는 잘 지내는 것으로만 생각했어요.2. 친구와 싸운 뒤 말을 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담사: 유치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상대 아이는 이야기를 해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아이의 입장은..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 Q 선생님, 제 아이가 타인에게 미운 소리, 나쁜 소리 못 하면서 집에 와서는 속상하다 그러고, 또 저희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는데, 아이는 자기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알아주려고 하고, 또 들어주려고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들어주려다가 오리혀 화가 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러다 괜히 감정싸움이 되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아이의 성향과 저의 성향이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요. 저희는 예의, 규칙이 중요하고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교육하는데, 아이는 잘 따르다가도 한번씩 저희에게 화를 냅니다. 그래도 어릴 때에는 주변에서 예의 바르고 착한 아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또..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7세 딸을 키우는 직장 맘입니다. 혹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스스로 연락할 수 있는 휴대폰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엄마의 퇴근을 기다리며 혼자 아이 생각에, 심심하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사주게 되었답니다. 문제는 공부나 해야 할 일도 잊은 채 빠져 있기도 하고, 심지어 식사시간에도 옆에 놓고 보면서 밥을 먹어 혼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가 갈수록 점점 더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A 7세는 한참 발달단계에 있으므로 모든 부분이 미성숙한 상태입니다. 특히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력과 절제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어린 아..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2-21-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자신감 부족한 아이 Q 20살 딸. 17살 딸. 6살 아들. 이렇게 세 명의 자녀를 키우는 맘입니다. 늦둥이 아들이라서 남자답게 키우고 싶은 맘이기도 합니다. 두 딸은 너무 얌전하고 예의 바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들도 자신감이 넘치게 키우고 싶은데, 아들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늘 소극적이고, 잘하는 것 같은데도 뒤로 숨고, 무조건 "엄마가 해줘. 누나가 해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 받아줬습니다. 그런데 너무 의존하는 것 같고,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스스로 하게 합니다. 잘하면서도 못한다고 말하는 아이를 어떻게 해 줘야 하나요? 자신감 부족한 아이 A 어머니께서 생각하신 만큼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는 아..
이 글은 한국상학신문(262-21-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신혼 초에 남편과 많이 싸웠습니다. 성향이 너무 다르고, 많이 보수적이어서 여러 가지로 힘이 들었습니다. 현재 9살 아들과 5살 딸이 있습니다. 큰 애 5살까지 많이 싸우면서 이혼도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표정이 밝지 않는 것도 맘에 걸립니다. 자주 제 표정을 살피고, 눈치를 보는 것을 못 참겠습니다. 그래서, 여러 차례 말로써 '엄마가 화난 게 아니야. 너희들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야.'라고 말하지만, 어쩔 때는 저도 눈치 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정이 욱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로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A 아이들의 마음보다 저는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 조..
이 글은 한국심리상담학신문(262-21-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저는 지금 산후조리 중인 맘입니다. 5살 딸과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딸 아이가 새벽에 깜짝 놀래면서 울기도 하고, 무섭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아들의 영향으로 혹시 퇴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도 해보기도 하구요. 혹시 저도 모르는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 A 산후 조리 중에 계신 어머니와 함께 딸 또한 나름 앓이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딸의 경우를 보면, 자신의 욕구 충족에 대한 불만족과 환경변화에 적응하면서 스스로 방해를 받고 있다는 심리기제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1940년대 형태주의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프리츠 펄서(F..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2-20-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5세 아들을 키우는 맘입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지고 제지가 되지 않는다는 담임샘의 말씀이었습니다. 가끔 집에서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야단도 쳐 보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했습니다. 야단도 쳐 보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이 물건을 놓을 때 가만히 놓는 것이 아니라, 던지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행동을 고쳐주면 안 되겠냐고 수없이 말을 했지만, 지금도 여전합니다. 아들에게 영향이 미칠 것 뿐만 아니라, 학습으로 교육을 시킨다는 것에도 답답함과 한계를 느낍니다. A 학습은 환경에 대한 자극과 반응에 ..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2-21-0064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심리학 에세이, 엄머도 엄마가 보고싶어 Q 아이들을 정신없이 키우다보면, 주변을 돌아볼 여유 없이 가족만을 챙기고 살게 됩니다. 잠든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나, 아파서 엄마니까... 이겨내야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날도 많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픈 날... 너무 삶이 지칠 때, 엄마가 너무 많이 보고 싶어서 새벽에 눈물을 흘린 날도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나 키울 때 많이 힘들고, 속상한 날도 많았을 텐데, 한 번도 짜증내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가끔 미운 말도, 삶의 지친 말도 무심결에 때로는 의도적으로 하게 됩니다. 엄마가 보고 싶은데, 한 때 미워했던 엄마한테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