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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한국상담학신문/육아심리학 (53)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아이들이 싸우고 난 뒤, 서로 억울하다고 하는데 이럴 때 참 난감합니다. 큰 아이를 생각하면 '좀, 동생 좀 잘 봐주지.'라는 마음이 들고 작은 아이를 생각하면 '좀, 형(누나)에게 대들지 말고 말 좀 듣지.'라는 마음이 드는데 그래도 작은 아이가 안쓰러워 작은 아이편을 들고 있는 제가 보입니다.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A 둘 사이 부모로서 잘 중재하고 싶고, 아이들이 내면에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보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상담하고, 부모교육을 진행하며 늘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정말 잘 공감하고 알아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달리 대하게 될까요? 분명 다르게..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아침에 아이가 울면서 갔어요. Q 오늘 아침에 아이가 좀 울면서 갔어요. 예민한 아이가 아닌데, 오늘 입은 옷에는 늘 신는 신발인 흰색 운동화가 어울려서 그걸 신고 가랬더니 아이는 검은색 운동화를 신겠다고 고집을 피웠어요. 흰색 운동화가 좀 딱딱해서인지 오늘은 안 신으려고 해서 제가 '니가 신고 싶으면 스스로 신발을 벗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가라.'라고 했더니 아이는 울면서 '싫다. 엄마가 신겨줘.'라고 했어요. 제가 둘째도 있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 줄 수가 없는데, 한 번씩 이럴 때 정말 힘이 들어요. 신발을 안 신겨주겠다고 하니 아이는 '엄마를 밟아버릴 거야.'라는 격한 표현을 하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침에 아..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6세 된 딸이 어린이집에서 친구의 물건을 훔치고 그 친구를 때려서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가방에 달고다니는 작은 인형으로 누가 봐도 친구의 것이 분명한데, 딸아이는 계속해서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며 친구를 때렸다고 해요. 저는 착하기만 하던 딸아이가 친구의 물건을 훔치고 반성하기는 커녕 거짓말까지 했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나고 충격이 커서, 집에 오자마자 심하게 체벌을 했어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남편이 제지하려 하기에, 저는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까지 더해서 "아빠자격이 없는 사람이 웬 간섭이냐"며 남편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저희는 3주째 냉전 상태로 서로 말을 하지 않고, 필요한 얘기는 메모지를 통해 전달하며 눈길을 ..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청소년심리학 중2 딸 왕따문제 Q 중2 학생인 딸이 '왕따'에 대한 두려움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외식을 나갔는데,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엄마, 왕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 보길래, 뜬금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학교 생활도 잘 해왔고, 나름 친구들하고 잘 지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심각하게 또 묻길래,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때부터 울기 시작하면서 '학교가는 게 너무 싫다'고 합니다. 청천벽력 같은 아이의 말 속에서 함께 울었습니다. 갑자기 친구들이 편을 나누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본인도 아무런 이유도 알지 못한다..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1-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게임하는 아이 [놀이는 인간의 본능이다. 사람은 지루한 것을 싫어하며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게임은 그러한 인간의 욕구에 맞춰 나온 시대의 커다란 흐름이다. 그럼에도 현상 유지 편향의 함정에 빠져 부정적인 면만을 보고 제재하고자 한다면 과거의 수많은 사람들이 저지른 우매한 실수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게임의 심리학] 2. 게임하는 아이 Q 저희 아이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입니다.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고 했으면 하지만 아이는 조용히 앉아서 놀거나 움직임이 적은 놀이를 선택하여 몇몇 친구와만 어울리네요. 특히 요즘은 핸드폰으로 게임하는 시간이 늘고 있어요. 제재를 해도 안 되고.. 혹시나 게임중독이 될 것 같아서 염려가 됩..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청소년심리학 Q 초등학교 때까지는 나름 활동적이고 친구들과도 잘 놀았던 아들이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쑥스러워하고 말 수가 줄어들었어요.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들이었나 싶을 정도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1학년 담임 선생님이 무서웠다고 합니다. 친구들도 무섭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괜찮아질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2학년이 되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지금 현재 담임 선생님은 여자분이시고 좋은 선생님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순간 순간 답답한 마음에 아들에게 화를 내게 됩니다. 현재는 아들문제가 아니라 제 문제인 듯 합니다. 좀 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무서워하는 마음을 더 안아주었다면 ..
Q 4세 아이인데, 아이가 말을 하지 않고, 말도 느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아이의 경우 의사표현에 어려움이 있고, 또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라 또래사이에서 갈등이 있지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이 보입니다. 이 아이의 경우, 지금보다 어린 나이에 외국에서 살았고 어머님께서 내향인 성격으로 외부활동이 거의 없었으며 아이와 집에서 노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소통은 어머니와만 이루어졌고 표현언어, 수용언어의 자극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의 경우 어리기도 하고, 언어표현이 되지 않다보니 어머님의 손이 많이 가는 상황이며, 자신의 의사를 옹알이처럼 표현을 하고 있으며..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7세, 9세 두 딸을 키우는 맘입니다. 어느 날 아이가 유치원에서 오더니 엉엉 울기 시작했어요. 울기를 멈춘 다음, 물어보니, 점심을 먹다가 흘렸는데 친구들이 놀렸다는 거예요. 유치원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놀린 게 아니고 너무 수줍어하는 얼굴을 보고 친구들이 웃었다고 하네요.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유치원 가기를 꺼려합니다. 설명도 해 주고 달래어도 봤습니다. 내성적인 성향이어서 그런가 내버려둬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A 유치원 가기를 꺼려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 그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울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저 또한 아들이 유치원에서 밥을 남겼다고 복도에서 도시락을 들고 서 있게 해서 유치원 가는 것을 힘들어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7세, 14세 남아를 키우는 맘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부족함이 없이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을 해보니 비위를 맞추고 살았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원하는 데로 해주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데 감당하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내가 왜 눈치를 보고 있는지도 화가 납니다. 어쩔 때는 하루 종일 아프다는 핑계로 잠만 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제 자신에 대한 화가 올라옵니다. 자책하게 되고, 삶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사춘기라고 생각하기엔 제가 너무 버거워합니다. A 순간 이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어머니 스스로가 화를 내면서 얼마나 힘들어하실까? 화를 내고 나면 죄책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교육심리학 학습의 조건 수업이론 그리고 교육의 철학 우리가 수업이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수업이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만 가질 때입니다. 선생님 또는 교수님이 낮고 침착한 목소리로 마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듯이 수업을 하면 '내가 왜 이 수업을 듣고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사실 수업이라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시간과 장소만은 아닙니다. 2. 교육심리학 학습의 조건 수업이론 그리고 교육의 철학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로버트 밀스 가네(Robert Mills Gagne)는 학습의 조건을 들며 학습에도 여러 가지 요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962년부터 '학습의 조건(Conditi..